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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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 신수연, 김지영과 살벌한 대립..."이중적이고 불쌍"

기사입력 2021.12.20 10:37 / 기사수정 2021.12.20 10:37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멜랑꼴리아' 신수연과 김지영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에서 아성수학예술영재학교 학생 최시안(신수연 분)과 김지나(김지영)가 불꽃 튀는 신경전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극 중 부모님이 안 계신 최시안은 아성영재고에 사회배려자 전형으로 입학해 사교육으로 중무장한 집안의 자제들 틈에서 수학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지윤수(임수정)의 시크릿 클리닉 학생으로 남다른 비호를 받고 있다.

최시안은 자신의 환경에 굴하지 않으며 언제나 씩씩하고 당찬 자세를 보여줘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어 아성영재고 교장 노정아(진경)의 딸 김지나는 모든 것을 분에 넘치도록 가졌으나 묘하게 내면이 뒤틀려있다. 기숙사에서 친구의 머리카락을 잘라버리는가 하면 명상원에서 고가의 시계를 훔치는 등 노정아의 속을 타게 만드는 주범이다.

매사 엄마 노정아에 대한 반감으로 똘똘 뭉쳐있어 붙었다 하면 언성이 높아지는 모녀관계가 살 떨리게 하고 있다.

극과 극의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은 극 초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듯했다. 김지나는 사회배려자 전형이라는 이유로 학교 내에서 이방인 취급 받는 최시안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벽을 허물어버렸다. 

하지만 수학 교사 백승유(이도현)가 주도한 ‘국립수학박물관 만들기’ 프로젝트 첫 과제인 스피치 발표에서 최시안과 김지나가 아이디어가 겹치면서 갈등이 제대로 점화된 상황이다.


이후 최시안과 김지나의 사이는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김지나는 더 이상 최시안 앞에서 친절을 가장한 가면을 쓰지 않았다. 김지나는 최시안이 선생님인 백승유를 존경하고 친밀하게 지내는 것에 유언비어를 낭설해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다.

여기에 지윤수와 백승유의 스캔들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고 학교 내에도 파문이 일자 김지나는 보란 듯 최시안이 듣는 앞에서 두 사람을 향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고 누구보다 둘에 대한 존경심이 깊은 최시안은 발끈했다.

각자 신념대로 팽팽하게 맞선 최시안과 김지나의 모습은 교실 안의 공기를 얼어붙게 하기 충분했다.

더불어 김지나는 백승유가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두고 “네 편이 사라져서 어쩌냐”라며 면전에서 비아냥 거렸다. 최시안은 “내가 예전에 너 무섭다고 한 적 있지? 그 말 취소야. 너 불쌍해”라고 응수했다. 

이어 “넌 이 학교 교장선생님이 너네 엄마고 나한텐 없는 든든한 빽이 있는데 뭐가 쫄려서 맨날 시비야. 하긴 너 엄마 별로 안 좋아하지? 그러면서 너네 엄마 덕에 얻는 혜택은 다 누리고 너 진짜 이중적이다”라고 일격에 쐐기를 박았다.

이렇게 아성영재고의 ‘흙수저’인 최시안과 모태 ‘금수저’ 김지나의 대립은 극에 짜릿함을 배가 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시안과 김지나를 타고 올라가면 그 위에는 지윤수, 백승유 그리고 그와 척을 진 상대인 노정아가 자리하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한 관계성을 이루고 있다.

이에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친구로 남게 될지 주목하게 한다.

한편, ‘멜랑꼴리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멜랑꼴리아’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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