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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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 아들과 친해지기 위해 콩순이 분장…"엄마 자리 어렵다" (살림남2) [종합]

기사입력 2021.12.18 23: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라붐 출신 율희가 아들 최재율 군을 위해 콩순이로 변신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율희가 아들 최재율 군과 친해지기 위해 콩순이로 분장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재율 군은 잠투정을 부렸고, 할머니와 자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율희는 최재율 군을 최민환 어머니에게 데리고 갔다. 더 나아가 최재율 군은 율희와 뽀뽀하자마자 입을 닦았고, 율희는 내심 서운함을 느꼈다.

이후 율희는 최민환에게 "오빠가 봐도 재율이가 나 안 좋아하는 거 같냐. 난 좀 그렇게 느낀다"라며 걱정했고, 최민환은 "원래 아기 때는 다 할머니 좋아한다. 오빠도 어렸을 때 할머니 좋아했었다"라며 위로했다.



다음날 율희는 최재율 군을 데리러 갔고, 최재율 군은 최민환 어머니와 함께 있고 싶어 했다. 율희는 어쩔 수 없이 홀로 집으로 향했다.

또 최민환은 잠시 자리를 비웠고, 최민환과 최민환 어머니, 최재율 군은 율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때 율희는 "재율이가 같이 자는 게 엄마한테는 선물이다. 엄마랑 같이 잘 거냐"라며 기대했고, 최재율 군은 "할머니랑 엄마랑"이라며 못박았다. 율희는 "그거라도 고맙다"라며 털어놨다.

율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진짜 많이 속상했다. 한 번씩은 미울 때도 있었다. 왜 나보다 할머니랑 자는 걸 더 좋아할까. '내가 부족한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율희는 최재율 군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고, 최재율 군은 "엄마랑 진짜 안 놀 거다"라며 화를 냈다. 율희는 "엄마는 재율이랑 놀고 싶다. 엄마랑 안 놀아주고 핸드폰 하니까 화가 난다"라며 다독였다.

마침 최민환이 등장했고, 율희는 "재율이 화나서 나랑 안 논다고 한다. 핸드폰 못 만지게 했다고"라며 설명했다. 

최민환은 최재율 군을 달래기 위해 데리고 나갔고, 율희는 "아이들은 당연히 달래주는 사람이 더 좋지 않냐. 혼내는 사람보다.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혼내는 사람이 필요하고. 그게 제가 되어야 된다는 걸 알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엄마라는 자리가 어렵다'라는 걸 느끼고 있다"라며 고민했다.

율희는 최민환 어머니에게 향했고, "요즘 따라 재율이가 어머니를 더 따르는 거 같다. 그게 너무 고민이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율희는 "제가 봤을 때 어머니께서 뭔가 남다른 부분이 있더라. 여쭤보려고 비법을 배우러 갔다"라며 덧붙였다.

최민환 어머니는 "오늘은 네가 그냥 한 번 재율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만들어 줄 테니까 친해지는 거 어떠냐. 콩순이 해줄까. 엄마가 콩순이 분장을 예쁘게 해주겠다"라며 제안했고, 율희는 최재율 군이 좋아하는 콩순이로 변신했다.



율희는 콩순이가 되어 최재율 군을 만났고, 최재율 군은 "엄마가 콩순이가 됐어"라며 깜짝 놀랐다. 율희는 최재율 군과 단둘이 키즈 카페에 방문했고, 최민환 어머니가 가르쳐준 대로 목소리 톤을 높이고 리액션을 크게 해주는 등 최재율 군과 친해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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