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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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깜짝 인사"…레드벨벳·강다니엘→NCT U 총출동 (종합)[KBS 가요대축제]

기사입력 2021.12.17 23:37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쉬움을 달랠 깜짝 영상 편지를 선물했다. 여기에 글로벌 인기를 누리는 K-POP 아티스트들이 독보적 무대 향연을 펼쳤다.

17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2021 KBS 가요대축제'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아스트로 차은우, AOA 설현, SF9 로운이 맡은 가운데, 올해 주제인 'WITH' 아래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코로나19 여파 탓에 시행된 거리두기 속 객석에 자리잡은 팬들은 함성 대신 응원봉으로 에너지를 보탰다. 한 칸씩 간격을 두고 띄어앉아 빈 좌석에는 응원봉을 설치해 꽉 찬 분위기를 자아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모두가 지친 시기임에도 K-팝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해인 만큼 레드벨벳, 오마이걸, 강다니엘,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ITZY(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에스파, 이무진, 세븐틴, 선미, 뉴이스트, 아스트로, 브레이브걸스, NCT U, SF9, 김우석, 스테이씨, IVE 등 총 20팀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1부 주제는 'WITH. K-POP'. 설현은 "케이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과 함께 하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프닝은 '완성형 걸그룹' 수식어에 걸맞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신예 아이브가 꾸몄다. 최근 데뷔한 아이브는 올 화이트 의상을 맞춰 입고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무대 중간 구성된 댄스 브레이크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아이브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만나기 충분했다.

이무진은 XR 기술을 접목한 배경에서 '신호등' 무대를 펼쳤다. 특유의 익살스러운 재치가 돋보이는 무대 매너는 물론 안정적인 가창력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축제의 도입을 알렸다.

'Tamed-Dashed'를 열창하며 등장한 엔하이픈은 캐주얼한 의상으로 발랄한 분위기를, 'ASAP'과 '색안경' 무대로 카리스마를 자랑한 스테이씨는 올블랙 착장으로 무대에 올라 중독성 넘치는 무대를 완성해 4세대 아이돌다운 기세를 이어갔다.

로운 역시 이들에 대해 "글로벌 슈퍼루키 4세대 아이돌의 대표 주자인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김우석은 지난 2월 발표한 '슈가'로 강추위를 녹일 달달한 보이스를 선물했으며, 1부 마지막 무대는 역주행 신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치맛바람'이 장식했다. 브레이브걸스는 무대 중간 수많은 댄서들과 함께 댄스 브레이크를 준비해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전했다.



2부는 '꽃보다 남자', '아이리스', '연모' OST 스페셜로 시작했다. 아스트로 윤산하와 김우석, 더보이즈 현재, 스트레이 키즈 승민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 '파라다이스'를, 브레이브걸스 민영과 SF9 인성은 '아이리스' OST '잊지 말아요' 무대를 펼친 것.

특히 로운은 자신이 출연한 KBS 2TV 드라마 '연모' OST '안녕'을 열창해 극 중 감성으로 무대를 촉촉하게 적셨다. 차은우와 설현은 로운의 무대를 본 뒤 "갓을 쓰고 캐릭터가 나온 것 같았다. 너무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에 로운은 "캐릭터 여운이 많이 남아서 감사하다는 의미를 담아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LO$ER=LO♡ER, '0X1=LOVESONG·I Know I Love You'를 열창하며 무대를 꽉 채웠다. 이들은 레드 포인트가 있는 블랙 의상을 입고 등장해 안정적인 가창력과 파워풀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더보이즈는 윈터송 '캔들스' 무대를 첫 공개했다. 이 곡은 데뷔 4주년을 맞아 더비(공식 팬덤명)에게 멤버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팬송이다. 이어 '스릴 라이드'를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색다르게 해석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오마이걸은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고석정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남한산성에서 문화재와 함께하는 특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아스트로는 'ONE'과 'After Midnight' 두 곡의 무대를 준비해 카리스마는 물론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까지 모두 보여줬다. 아쉽게도 멤버 라키는 부상으로 불참했으며 나머지 멤버 차은우, 문빈, MJ, 진진, 윤산하만 무대에 올랐다.

강다니엘은 'Antidote' 무대를 선사했다.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가 돋보이는 의상을 입고 등장한 강다니엘은 초반부터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후반부로 다다를수록 더욱 강렬해진 무대가 끝나고 홀로 무대에 선 강다니엘은 누구보다 멋진 무대 장악력을 다시금 증명해냈다.

2부 마지막은 NCT U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넘사벽 군무로 장식했다. 정규 3집 타이틀곡 'Universe'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는 물론 행성의 공전을 표현한 대형, 후렴구와 어우러진 중독성 강한 포인트 동작이 돋보였다.

레드벨벳 웬디, 오마이걸 지호, 브레이브걸스 유나, 있지 유나와 채령, 스테이씨의 시은과 윤, 아이브의 원영과 유진은 F9이라는 팀명으로 새로운 그룹을 결성해 컬래버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소녀시대의 '힘내'를 자신들의 목소리로 재해석함은 물론 실제 하나의 그룹으로 보일 정도로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특히나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비주얼과 상큼한 미소로 한번 더 싱그러운 매력을 자랑했다.

에스파는 'Next Level'을 시작으로 'Savage'까지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네 멤버는 블랙과 블루의 조화가 이뤄진 의상을 입고 등장해 오직 자신들만으로 꽉 채운 무대를 선사해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뉴이스트는 'INSIDE OUT'과 'BLACK' 무대를 통해 완벽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멤버들은 화려한 장식 없이도 오직 눈빛과 안무만으로 자신들의 강렬한 매력을 선사해 감탄을 안겼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멤버 렌은 불참했다. PCR 검사 결과는 음성이다.

ITZY와 선미도 각각 풍성한 무대를 만들었다. 올블랙에 실버 장식으로 약간의 포인트를 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ITZY는 처음부터 강렬한 눈빛으로 관중을 압도했다.

선미는 흑백으로 시작해 서서히 컬러로 전환되는 이색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파란색 헤어스타일에 보라색 의상은 선미의 팔색조 매력을 살리기 충분했다. 특히 가상 무대였던 엘레베이터가 체스판으로 변하는 등 색다른 볼거리로 시선을 모았다.

세븐틴은 'Crush'와 'Ready to love', 'Rock with you'를 연달아 열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곡인 'Rock with you'는 멤버 간 호흡과 흥겨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인 만큼 이들의 환호가 더욱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레드벨벳은 이번 한 해 큰 사랑을 받은 'Psycho'와 'Queendom'으로 무대를 꾸몄다. 레드벨벳 멤버들은 레드와 블랙의 조화가 돋보이는 의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겼다. 특히 전혀 다른 매력의 두 곡을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소화해 시선을 모았다.

방탄소년단은 방송 말미 깜짝 영상 편지로 얼굴을 비췄다. 지민은 "우리에게 특별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 한 해였다. 다함께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발표한 곡들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진은 "우리에게 일어난 기적같은 일은 모두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고, 제이홉은 "여러분이 함께 해주셔서 힘들어도 웃을 수 있었다"고 아미(공식 팬덤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뷔는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 함께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 아미도 우리와 함께 해주실 거죠?"라며 따뜻하게 웃었다. 슈가 역시 "2021년 올 한해 방탄소년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했고, 정국도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마지막 곡은 'All For You'. 전 출연자가 하루 빨리 함께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진심 어린 목소리로 가창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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