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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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 잘 나가서"…'보통의 재화' PD, 소문내고 싶었던 비하인드 [종합]

기사입력 2021.12.17 16: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보통의 재화' 최연수 PD가 곽선영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17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1-보통의 재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연수PD, 배우 곽선영, 김나연이 참석했다. 

'보통의 재화'는 불운의 아이콘인 것도 모자라 공황장애 진단까지 받아버린 보통 아닌 여자 김재화(곽선영 분)의 인생 우기 탈출기를 다룬 드라마. 거듭되는 악재에도 감정을 꾹꾹 눌러 담던 김재화는 정신과 의사 최병모(최대훈), 여중생 안희정(김나연)과 얽히기 시작, 공황장애의 진짜 원인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공감과 여운을 선사한다.

이날 김나연은 '보통의 재화' 출연 계기에 대해 "저는 오디션을 봤다"며 "대본을 받고 제 이야기 같았다. 저도 아직 어리긴 하지만 '어리다'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들으면 싫어한다. 희정이랑 그런 부분이 비슷한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생각했다. 그리고 감독님을 뵀는데 너무 예쁘셨다. 처음에는 감독님인 줄 몰랐다. 너무 매력적이셔서 이 작품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곽선영은 "대본 자체가 재밌었다. 특히 김재화라는 인물이 남에게 싫은 소리하지 않고 배려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상황에 따라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 모순적인 면이 인간적으로 끌렸다. 또 모두가 성장하는 모습들이 그려져셔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저도 성숙하고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한다. 그래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최연수 PD는 "처음에 재화 역할은 독특하고 개성하는 마스크의 다른 인물을 구상했다. 실제 김재화 배우님이 있지도 않나. 또 레퍼런스를 영국 드라마로 삼았다. 영국 드라마는 미국 드라마와 달리 보편적인 미의 기준을 벗어나 있다. 재화 역시도 독특함을 더 살려줄 수 있는 강한 느낌의 사람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선영 선배가 캐스팅 리스트에 없었던 건 아니었다.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슬의생' 미팅 영상을 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모습과 달라서 놀랐다. 조근조근 말하시는데 독특하고 이상하더라. 그런데 생각했다가 빠르게 포기했다. 너무 잘나가는 배우님이라 개런티를 고려할 수 없겠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최 PD는 "그러다 얼마 전에 제작 PD를 만났는데 선영 선배 소속사랑 잘 안다고 하시더라. 그 이후에 대본을 봤는데 계속 재화가 선영 선배로 보였다. 주변에서 그 선배는 차기작이 있다고 하는데 대본을 넣어달라고 막무가내를 부렸다. 그런데 바로 하고 싶다고 칼답이 왔다 그래서 하게 됐다. 저는 노났다. 보통 캐스팅 비밀로 하는데 저는 자랑하고 다녔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에 곽선영은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쉬고 있어서 받자마자 (대본을) 읽었는데 1초의 고민도 안 들었다. 바로 하겠다고 연락을 드렸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보통의 재화'는 17일 오후 11시 3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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