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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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남윤수 "첫 사극 도전, 외국 팬들의 사랑 신기하고 감사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1.12.18 10: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남윤수가 '연모'로 첫 사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 20부작으로 지난 14일 종영했다. 

남윤수는 극중 왕세자 이휘와 어린 시절부터 친형제처럼 나고 자란 왕실의 종친 자은군 이현 역을 맡았다. 죽은 오라비를 대신해 세자가 된 담이(박은빈 분)의 비밀을 알고 지켜주는, 의리있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인물이다. 자은군은 훗날 휘를 돕고 양위를 받아 왕위에 오르는 결말을 맞았다. 

남윤수는 종영 전 엑스포츠뉴스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연모'를 통해 사극이라는 장르에 처음 도전해 보고 오랜 기간 촬영하면서 선배 및 동료 배우님들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자은군 이현을 연기하면서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라는 힘든 환경에서도 모두 끝까지 수고 많으셨고 연모와 더불어 이현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연모'는 남윤수의 첫 사극 도전이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말투와 단어 등 많은 부분이 달라서 어려울 거라 걱정했다. 하지만 이현이라는 인물에 빠져들고 그 상황을 연기하면서 적응해 갔다"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톤이었다. 사극 목소리 톤을 잡기 위해 대본을 소리 내어 많이 읽어봤다. 전형적이지도 않으면서 제 목소리와 이현의 특징을 잘 살린 톤을 찾기 위해 연구했다"고 밝혔다.

키다리 아저씨처럼 뒤에서 묵묵히 휘(박은빈)를 아껴주는 캐릭터 이현을 좋아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남윤수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현이랑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이야기나 비밀을 함부로 말하지 않고 그저 뒤에서 묵묵히 바라보는 점이 저와 비슷해서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박은빈, 로운과의 호흡에는 "두 배우님과 현장에서 의견을 잘 나눴고 덕분에 편한 호흡으로 같이 씬을 이끌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나 박은빈 배우님은 제 씬을 촬영할 때에도 대사를 몰입해서 맞춰주셔서 저도 더 집중해서 촬영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연모'에는 남윤수, 박은빈, 로운 외에도 배윤경, 정채연, 최병찬 등 또래 배우들이 많았다. 그는 "정말 화기애애 그 자체였다. 또래 배우님들뿐만 아니라 선배 배우님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너무 잘 맞아서 즐거웠던 촬영장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회상했다. 

첫 회 6.2% 시청률을 기록한 '연모'는 마지막 회 12.1%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넷플릭스에서는 7개국 1위, 전 세계 순위 4위에 오르는 쾌거를 쓰며 한국 사극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남윤수는 "사실 초반에는 촬영이 한창인 상황이라 체감을 못했다. 촬영이 다 끝나고 나서 댓글도 보고 주변 연락도 많이 받아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나 넷플릭스에서 외국팬분들까지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신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남윤수는 지난해 '인간수업'으로 주목받은 뒤 '산후조리원', '괴물', '연모'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작품들에서 활약해왔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남윤수는 "작품을 의도해서 선택한 것은 아닌데 공개 후 작품들 반응이 좋아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특별히 어떤 배우가 되겠다 라기 보다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는 역할 장르 상관없이 다양한 스펙트럼을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에이전시가르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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