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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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미 "파리 패션계 텃세, 너무 심했다...많이 울어" (집사부일체)[종합]

기사입력 2021.12.12 19:40 / 기사수정 2021.12.12 20:0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우영미 디자이너가 파리 진출 당시를 회상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멋사부일체' 특집 제1탄으로 꾸며져, 우리나라 여성 최초의 남성복 디자이너인 우영미가 사부로 출연했다. 일일 제자로는 개그맨 황제성이 함께했다. 



우영미는 'K-패션'의 선두주자이자 세계 패션계에 압도적인 파급력을 과시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 '우영미(WOOYOUNGMI)'와 '솔리드 옴므'의 대표 디자이너로, BTS 뷔, 강동원, 김우빈, 손흥민, 김연경 등도 애정하는 브랜드라고.  

우영미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파리 유명 백화점인 봉마르셰 백화점 남성관 매출 1위를 달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우영미는 "파리 진출 20년만에 매출 1등 달성했다. 그런데 저희가 늘 상위권에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순수 파리 내 매출로 부각이 됐다. 프랑스 사람들이 더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우영미는 자신의 패션하우스를 공개했다. 우영미는 "소재부터 샘플링까지 모두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제가 하는 모든 브랜드의 산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영미는 디자인 연구실을 소개하면서 "디자인인 팀플레이다. 한 사람이 독단적으로 할 순 없다. 여러사람의 의견이 모여야한다. 여러 사람이 한팀을 이뤄서 일을 해야한다. 협업, 팀워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수만가지 원단이 있는 소재실도 공개했다. 우영미는 "한 시즌에 쓰는 소재만해도 수백가지다. 이 소재방에서 해당 시즌에 쓸 컬러를 뽑아서 염색을 한다. 블랙이라도 다 블랙이 아니다. 한 끗 차이로 다 달라진다. 팬텀블랙, 제트블랙, 샤이니 블랙, 매트 블랙, 네이비 블랙 등 수도없이 많다. 아주 미세한 차이다. 같은 블랙 슈트라도 장례식에 입을 수 있는 것이 있고 결혼식에 입을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다. 그런 것을 캐치하는 것을 소재실에서 하게된다"고 말했다. 

이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올해의 색'이라는 게 있지 않나. 그건 누가 정하냐"고 궁금해했고, 우영미는 "트렌드는 살아있는 생명체 같은거다. 계속 변한다. 스트릿 패션이 유행했다면, 다음에는 미니멀이 유행하고, 미니 스커트가 유행했으면 다음엔 롱 스커트가 유행하는 그런 식이다. 그걸 디자이너들이 먼저 캐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샘플을 만드는 작은 공장고 소개됐다. 우영미는 "옷을 하나 만들려면 8번의 수정을 거친다. 저희는 1mm때문에 다시 샘플을 만드기도 한다"고 했고, 우영미의 방도 공개됐다. 그러면서 내년 패션쇼 테마 보드도 잠깜 소개했다. 멤버들은 테마 보드 속 디자인들을 보고 감탄했고, 우영미는 "영화, 책, 지나가는 사람들 등 여러가지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했다. 



그리고 우영미는 20년 전 파리에 진출했던 때를 회상하면서 "2002년에 파리에 처음 진출했다. 당시에는 어이없고 황당하다고 했었다. 20년 전만해도 K- 컬쳐가 있지도 않았고, 한국에 대한 인지가 없었다. 척박했다. 너무 힘들고, 많이 울었다. 파리에서의 텃세는 말도 못했다. 인종차별도 심했다. 유명 브랜드에 스케줄을 뺏기는 것은 다반사고 모델도 뺏겼다. 정말 많이 울었다. 패션협회 정회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면승부를 선택했다. 힘든일 많았지만 앞만 보고 갔다. 언젠가는 알아봐줄거라는 생각으로 했다. 정회원이 된 후로는 압박과 설움이 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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