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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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시작해 눈물로 끝낸 김사니 대행, "어떤 이유에서든 죄송하다는 말밖에.."

기사입력 2021.12.02 20:52 / 기사수정 2021.12.02 20:5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천, 윤승재 기자) "어떤 이유에서든 죄송합니다." 

자진 사퇴를 결정한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마지막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20-25, 17-25) 무기력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 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김 대행은 “지금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고,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의를 표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도 아직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행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선수들은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김 대행은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 1승2패의 성적표를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김사니 대행은 “이기고 진 것을 떠나서 내용이 아쉬웠다. 리시브가 잘 견뎌줬는데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 대행의 말에 따르면, 선수들은 여전히 김 대행의 자진 사퇴 사실을 모른다. 김 대행은 경기 전 “아직 경기 전이라서 (경기에 집중하게 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에도 김 대행은 “경기 전에도 경기 중에도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따로 전달은 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대행은 경기 전 방송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김 대행은 “선수들에게 미안함이 컸다. 힘들어하고 있는 걸 알기 때문에 눈물이 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실망했을 팬들을 향해선 “죄송한 부분들이 크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죄송하다”라며 재차 이야기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아직 없다”라고 전했다. 무단 이탈한 조송화에 대해선 “연락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자주 못했다”라고 말하면서도 함께 기자회견을 열 것이냐는 질문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김천,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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