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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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99점"…최우식→김다미 밝힌 #캐스팅 비화 #케미 (그 해 우리는)[종합]

기사입력 2021.12.01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 해 우리는' 배우들이 남다른 자신감을 전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김윤진 감독,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참석했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아찔한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 후 다시 얽히면서 겪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날 김성철은 "작품을 하다 보면 현장을 가고 싶은 작품들이 있는 것 같다. 우식이 형을 빨리 보고 싶었다. 재밌고 웃기고 그랬다"며 케미를 자랑했다.

김지웅 역의 김성철은 다큐멘터리 감독 역할을 연기하면서 느낀 소감에 대해 "저는 배우이다보니까 표현에 되게 익숙하다. 근데 지웅이라는 역할은 완전 반대다. 숨기고 내색하지 않고 드러내지 않는데 그걸 무표정으로 가져갔을 때 화가 나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또 김성철은 "그래서 최대한 무감정, 생각을 안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포커스를 많이 뒀다. 그러니까 에너지가 떨어지기도 하고 그랬는데 감독님과 배우들이 힘을 주셨다. 제가 표현하고 싶은 이 캐릭터의 매력은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다'였다"라고 전했다.

김성철은 역할을 위해 다큐멘터리 감독들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고. 김성철은 "만나뵙고 어떻게 촬영하는지, 현장은 어떤 식인지 인터뷰를 했다. 생각했던 거랑 많은 게 달랐다. 현실 고증을 최대한 해보려고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 역을 맡은 노정의는 "비슷한 점은 당연히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하려고 했지만 제가 최정상 아이돌이 되어본 적은 없다. 최정상이 된 분들의 특유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첫 성인 연기라고 해서 크게 다를 건 없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김윤진 감독은 캐스팅 비화에 대해 "저뿐만 아니라 작품을 만드는 분들이 함께하고 싶어하는 배우들이다. 그걸 넘어서서 최우식 배우가 최웅 역할을 했을 때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김다미 배우 같은 경우는 이전에 하셨던 작품들이 다 센 캐릭터였는데 이런 캐릭터를 했을 때 어떤 모습이 나올지 궁금했다. 김다미 배우가 갖고 있는 개인적인 매력이 너무 커서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컸다"고 전했다.

김윤진 감독은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되는 게 아니지 않나. 그래서 조마조마했다. 처음인 작가, 감독과 같이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두 배우가 하겠다고 해서 그날 내내 환희였다"라고 설명하며 애정을 전했다.

이어 "김성철 배우는 오래전부터 팬이었다. 김성철 배우가 맡은 역할을 봤을 때 다른 배우면 안 되겠더라. 노정의 배우 같은 경우는 이 역할이 너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노정의 배우의 브이로그를 봤었는데 흥미로운 모습이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실제로 첫 촬영 이전에 만났을 때도 친한 동료의 모습이 이미 구축되어 있었다. 보통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두 배우는 첫 촬영부터 호흡이 맞을 정도라서 촬영이 너무 즐거웠다"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 "아웅다웅하던 시기부터 다시 만난 시기까지 표현하는 데 있어서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관계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이 작품 하는 내내 두 사람의 케미가 점점 더 커졌다"고 전했다.

김다미와의 케미 점수를 묻는 질문에 최우식은 "저는 정말 솔직하게 99점을 주고 싶다. 현장에서 만난 게 3년 만인데 그 전부터 같이 연기를 했던 것처럼 첫날부터 호흡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태까지 지냈던 것 같이 너무 좋았다. 제가 만약에 대사를 대본대로 안 하고 다른 감정대로 가도 다미가 바로 따라와주고 서로 연기를 하면서도 연수랑 이야기하는 것 같고 너무 좋았다"면서 "나머지 1점은 100점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 것 같아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다미는 "저는 100점을 하려고 했는데 저도 그러면 99점으로 하겠다. 얘기하신 것처럼 말하지 않아도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느낌들이 있었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했던 것 같다. 너무 재밌었고 뭘 하지 않아도 되니까 재밌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노정의는 "현실적이라서 더 설레고 더 긴장되는 전개들이다. 즐겁고 열심히 찍고 있으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성철은 "예쁜 그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저희가 자랑할 수 있는 연수와 웅이의 케미는 국보급이어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실망시키지 않고 좋은 작품으로 다가가겠다. 기대해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김다미는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사계절 냄새가 뚜렷한 드라마인 것 같다. 어떤 누군가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마무리 인사를 남겼다.

한편, '그 해 우리는'은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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