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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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V1] '목발 짚고 우승' 박경수, 부상 결장에도 MVP 영예

기사입력 2021.11.18 23:05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KT 위즈의 '슈퍼 매직' 박경수가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MVP 영예까지 안았다.

KT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앞선 3경기를 모두 잡았던 KT는 두산에게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과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4차전 데일리 MVP로 5타수 4안타(1홈런) 1득점 3타점을 기록한 제라드 호잉이 받은 가운데, 한국시리즈 MVP의 영예는 박경수에게 돌아갔다. 박경수는 시리즈 동안 기록되지 않는 호수비와 8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기록으로 기자단 투표 중 90표 중 67표로 74.4%의 표를 얻으며 MVP로 선정됐다.

4차전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3차전 8회 무사 1루 상황 수비 과정에서 우측 종아리를 다쳤다. 종아리 근육 부분 파열로 6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4차전부터는 그라운드를 지키는 대신 박경수는 더그아웃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MVP를 수상한 박경수는 "너무 감사드린다. 내가 잘해서 이런 큰 상을 받는 거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 MVP는 팬 여러분과 팀 KT"라고 소감을 전했다. MVP로 선정된 박경수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사진=고척,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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