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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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마운드·공격·수비 모두 '우위', KT가 행할 승리의 마법

기사입력 2021.11.17 14: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한국시리즈에서 KT 위즈의 '가을 마법'이 통하고 있다. 우세한 전력을 앞세워 3차전에서 굳히기에 들어간다. 

KT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4-2로 이겼고, 2차전도 6-1 승리로 장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차전 선발 마운드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맡는다. 올 시즌 데스파이네는 33경기에 등판해 13승 10패 188⅔이닝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 시즌 우승에 일조했다. 데스파이네가 지난 10월에 보여준 빼어난 퍼포먼스는 KT가 기댈 수 있는 '키포인트'다.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06 호성적을 거뒀다.

벤치에서 대기하는 불펜진도 든든하다. KT는 1, 2차전 도합 구원 투수 3명만을 활용했다. 필승카드 고영표와 마무리 김재윤이 3차전에서 정상적으로 출격 준비를 하고 있고, 주권-박시영-이대은-엄상백 등은 팔에 힘이 넘친다. 만일 데스파이네가 조기에 흔들린다면, 퀵후크를 할 여유도 있다.

KT 타자들의 전반적인 타격감이 뛰어나다고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2차전에서 한 이닝에 5점을 올리는 응집력을 발휘했다. 게다가 1차전은 배정대, 2차전은 황재균이 홈런을 터트리며 단기전에서 임팩크가 강한 대포를 쏘아 올렸다. 반면 두산은 2경기에서 총 3점에 머물렀고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3차전 KT 공격의 '키'는 강백호와 심우준이다. 한국시리즈에서 강백호는 5타수 5안타 1타점 3볼넷, 심우준은 6타수 3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는 중이다. 여기에 3차전 두산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와의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강백호는 타율 0.308을 기록했고, 심우준도 타율 0.333로 우세했다. 황재균은 미란다를 상대로 홈런을 친 흐뭇한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었던 미란다는 9개 구단 중 KT전 성적이 가장 나빴다.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26.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대 전적이다.

이번 시리즈는 수비에서 KT와 두산의 희비가 엇갈렸다. KT는 2차전에서 호수비로 웃었고, 두산은 1차전에서 실책에 무너지며 울었다. KT 수비에 빈틈이 없다. 2차전은 '명품 수비' 그 자체였다. 베테랑 듀오 2루수 박경수와 3루수 황재균은 여러 까다로운 타구들을 깔끔히 처리하며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특히 박경수는 1회 무사 1, 2루에서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낚아챘고 병살타로 연결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후 박경수는 가슴을 두드리는 세리머니로 팀의 사기를 북돋기도 했다. 3차전도 키스톤콤비 박경수-심우준과 3루수 황재균이 수비 그물망을 형성한다. 두산은 외야 수비의 핵심 정수빈이 손목 통증으로 인해 3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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