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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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탈락→A매치 데뷔골' 작은 정우영의 WC 향한 발걸음

기사입력 2021.11.17 05:00 / 기사수정 2021.11.17 14: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그토록 열망하던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던 정우영(22, SC프라이부르크)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본선 출전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조 2위, 이라크는 4무 2패, 승점 4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이재성(29, FSV마인츠05)과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정우영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특히 정우영은 이날 후반 21분 이재성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아 A매치 세 번째 경기를 치렀다. 그는 후반 34분 승부의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먼저 기점 역할을 했다. 그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역습을 시작했다. 수비 한 명을 달고 속도를 내며 빠르게 전진했다. 한 명을 제친 뒤 박스 앞에서 그는 한 명을 더 제치고 반대편에 있는 황희찬(25, 울버햄튼 원더러스)에게 크로스를 했다. 황희찬은 볼을 받은 뒤 다시 중앙에 비어있는 정우영에게 패스했고 정우영은 침착하게 골문 왼쪽 위를 향하는 슈팅을 때려 득점에 성공했다. 

정우영은 A매치 3경기 만에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3월 한일전에 데뷔했을 당시 그는 올림픽 대표팀을 오가고 있었고 소속팀 프라이부르크에선 로테이션을 오가며 경기 감각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정도였다. 

올림픽 대표팀 최종명단에서 탈락한 뒤, 정우영의 축구 인생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 탈락 후 소속팀에 복귀한 그는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의 지휘하에 프리시즌에 열중했다. 슈트라이히 감독은 정우영을 매우 신뢰했고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정우영을 선발 출장시켰다. 그는 이번 시즌 팀의 주전 공격수로 거듭나며 현재 리그 11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정우영은 선배들의 도움 속에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대표팀에서의 입지 역시 다졌다. 10월 A매치부터 대체 발탁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그는 이제 감독의 부름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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