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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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0 우승' 이탈리아, 또다시 월드컵 좌절?

기사입력 2021.11.16 12:04 / 기사수정 2021.11.16 15:18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잘나가던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16일(한국 시간) 이탈리아는 북아일랜드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C조 8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이탈리아는 스위스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었다. 양 팀의 승점은 15점으로 동률이었고 골득실에서 이탈리아가 2골 앞서 있었다. 때문에 이탈리아는 북아일랜드 전을 반드시 이겨놓고 스위스가 비기거나 적은 점수차로 승리하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종전이 끝난 직후 웃은 건 스위스였다. 스위스는 불가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4-0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 인해 5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대업도 달성했다.

이와 달리 이탈리아는 2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는 연속해서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역사가 없다. 1958 스웨덴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지역 예선 탈락을 경험한 것이 전부다.

이탈리아는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 휘하에서 유로 2020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또한 무려 37경기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등 우수한 모습을 선보였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본선행을 의심한 이는 없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스위스 전에서 조르지뉴가 페널티킥 실축을 범하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 PK 실축이 이탈리아의 플레이오프행이라는 스노볼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이탈리아는 내년 3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으로 가기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재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비롯해 스웨덴, 폴란드 등 쟁쟁한 상대들이 버티고 있다. 이 죽음의 단두대 매치에서 살아남아야만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실패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사진 = Reuters/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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