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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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채 다 썼는데 8실점, 아쉬움으로 남은 삼성의 총력전 [PO2]

기사입력 2021.11.10 22:23 / 기사수정 2021.11.11 00:3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14승 듀오를 한 경기에 다 썼다. 여기에 구위가 가장 좋다고 믿었던 스윙맨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돌아온 결과는 4이닝 8실점. 삼성의 승부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3-11로 패배, 시리즈 전적 2전 전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1차전에서 패한 삼성은 2차전 ‘14승 듀오’ 백정현과 원태인을 비롯해 최채흥까지 모두 투입하겠다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 경기만 더 패하면 탈락이기에 3차전을 생각할 겨를은 없었다.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과 원태인, 최채흥으로 2차전 결론을 지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하지만 결국 이 승부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선발 백정현이 1⅓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고, 2회 원태인이 최지광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3회 2실점을 기록하며 1⅓이닝 만에 교체됐다. 최채흥도 4회 등판했으나 2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백정현은 1회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린 백정현은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1,3루 상황에선 양석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백정현은 2회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안타를 내준 뒤 박세혁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2루 위기를 맞은 백정현은 김재호에게 3루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이후 삼성은 최지광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최지광이 볼넷에 이어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0-5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서 원태인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첫 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3회는 위기의 연속이었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원태인은 희생번트에 이어 박세혁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추가실점했다. 이후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은 원태인은 2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원태인은 여기까지였다. 4회 시작과 함께 최채흥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1⅓이닝 만에 강판했다. 정규시즌 긴 이닝을 책임지며 28승을 합작했던 두 선발 듀오의 승부수는 그렇게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최채흥 카드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4회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내준 뒤, 1사 후 허경민과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최채흥은 5회에도 1사 후 안타를 허용,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1⅓이닝 2실점.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결국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고, 삼성은 두산에 3-11로 패배, 6년 만의 가을야구 여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고아라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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