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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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알사드 일방적 발표에 '분노'...사비 위약금 지급 NO

기사입력 2021.11.05 22:3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기정사실처럼 보였던 사비의 바르셀로나 행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위약금 지급을 원치 않고 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5일(한국시간) 사비 에르난데스 알 사드 감독의 바르셀로나 행이 확정됐다고 발표한 알 사드에 바르셀로나가 이를 부정하면서 분노하고 있다고 구단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위약금 지급 의사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사비와 알 사드의 계약 기간은 2023년 여름까지다. 만일 그가 계약 기간 도중 팀을 떠난다면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이에 따른 위약금은 500만 유로(약 68억 원)지만,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를 지불할 생각이 없다. 

바르셀로나는 알 사드의 발표에 화가 났다. 현재 바르셀로나 대표단인 라파 유스테와 마티유 알레마니 임원진이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협상에 압력을 가하며 방해하려는 의도로 바르셀로나는 파악하고 있다. 

알 사드의 CEO 투르키 알 알리는 분명히 "알 사드 보드진은 바르셀로나의 '위약금 지급' 이후 사비의 바르셀로나 행에 합의했다. 우리는 미래에 바르셀로나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위약금 지급이 이뤄져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재정위기 때문에 있던 선수도 팔고 리오넬 메시마저 보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라리가의 샐러리캡을 맞추지 못해 여러 선수가 주급을 삭감하면서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라리가 명단에 등록시킬 수 있었다. 

거기에 28일 경질시킨 로날드 쿠만 감독과의 협상도 지지부진하다. 경질 1주가 지났지만, 양 측은 위약금 규모에 견해차를 보인다. 바르셀로나에 정통한 제라르드 모레노 기자는 "바르셀로나는 기존 위약금인 1200만 유로(약 164억 원)에서 할인된 750만 유로(약 102억)를 두 차례 분할 지급하길 제안했다. 쿠만은 기존 위약금 규모에 지난 시즌 주급 삭감에 대한 보너스 지급까지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스페인 언론 RAC1의 기자 다미아 로페즈는 "바르셀로나가 알 사드와의 협력에 대한 내용에 친선 경기, 카타르 월드컵 중계 등을 포함해 위약금 지불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 위약금 집루과 협력 계약은 동시에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알 사드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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