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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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 로맨스' 류승룡→오나라 유쾌한 호흡, 극장가 활력 불어넣을까 [종합]

기사입력 2021.11.04 17: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 '장르만 로맨스'가 첫 선을 보인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장르만 로맨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류승룡, 오나라, 성유빈, 무진성, 조은지 감독이 참석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조은지 감독은 "새롭게 와닿았던 건 전부라고 볼 수 있다. 어려웠던 점은 배우분들이 다 채워주시고 많이 응원을 받은 느낌이다. 특별히 어려웠다는 점보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첫 연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배우 분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 인물들의 관계나 캐릭터 설정보다는, 그들이 갖고 있는 감정을 관객들이 잘 따라갈 수 있게끔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현 역을 맡은 류승룡은 '극한직업' 이후 차기작으로 '장르만 로맨스'를 택한 이유에 대해 "전작과는 무관하게 시나리오가 훌륭했고, 시나리오를 다 읽고 덮었을 때 받은 느낌을 관객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독특하면서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우리는 상처를 받는 것만 생각하지만 모두 다 상처를 주고 있다. 그래서 웃음 뒤에 오는 묵직함이 있다. 많은 분들이 어리든 나이가 있든 상처 받고 치유받으면서 살고 있지 않나. 그런 공감대를 나누고 싶었다"고 전했다.

조은지 감독과 작업한 것에 대한 장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너무 많아서 오늘 다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라며 웃은 그는 "마치 황제 케어를 받은 듯한 느낌이었다. 감독님께서 배우이기 때문에 배우의 마음을 알고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정확히 설명을 해주셨고,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다른 스태프들이 들을 수 없게 일종의 배려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가 선이 굵은, 일상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옆집 아저씨같은 일상의 캐릭터를 연기하는게 힘든 면이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정말 구체적으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툭툭 줬다. 맞지 않았던 라디오 주파수가 맞고 정확한 초점이 맞는 느낌이었다. 제 필모에 방점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은지 감독은 "류승룡 선배님이 워낙에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셔서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제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장면을 표현해 주셨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김현의 모습까지 담아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화답했다.

제작보고회 당시 후배 무진성과의 케미에 대해 '무진 재미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 류승룡은 그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밥을 먹기 위해서 글을 쓰는 김현은 자신의 과거를 보는 듯 거침없는 글을 쓰는 유진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데, 저도 무진성 배우가 작품에 집중하는 모습과 스펀지처럼 감독님의 말을 흡수하고 생각지도 못한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극중 유진과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고, 저도 거기에 자극을 받아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무진성은 "극중 유진이라는 인물이 7년째 슬럼프에 빠진 김현과 공동집필을 하게 되는데, 유진은 김현이 과거에 쓴 책을 보며 삶의 희망을 얻게 되고 상처를 극복한다. 현실에서 배우로서의 저 또한 연기를 하면서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을 때 류승룡 선배님께서 하신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에너지를 얻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선배님 처럼 멋진 배우가 되려고 마음을 먹을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유진과 제가 교집합이 있는 것 같다. 정말 류승룡 선배님께 연기적인 면에서 자극과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미애 역을 맡은 오나라는 작품을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기다렸던 순간이기도 하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렸다. 함께할 수 있어서 감격스럽고 감사하다. 가슴이 콩닥 콩닥 뛴다"고 전했다.

이어 "(류승룡과)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선배님과 극중 이혼한 사이라 안 좋은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쿨한 척 유지해야 하는 웃긴 장면에서 선배님을 바라 보니까 귀여우셨다.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라며 "(김)희원 선배님은 사랑스러웠다. 그동안 많은 영화에서 칼을 들고, 총을 들었던 선배님이신데 사랑스러운 역할이 제격이더라. 체질이신 것 같다. 두 분을 보면서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 김현과 미애의 아들 성경 역을 맡은 성유빈은 정원 역의 이유영과의 호흡에 대해 "촬영할 때 진짜 많이 웃었다. 이유영 선배님이 현장에서 진짜 정원 캐릭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원처럼 옆집에 살고 있는 누나, 이웃사람 같기도 하고 함께 논다는 느낌으로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끝으로 류승룡은 "이제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리는데, 이와 함께 극장가도 활력을 찾아서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는 물꼬를 트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르만 로맨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NEW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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