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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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답답함 커진다, 바우어 '잔류 유력'…378억 수령 대기

기사입력 2021.11.04 13:58 / 기사수정 2021.11.04 14:1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문제아' 트레버 바우어(30)가 내년 시즌에도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 유력해졌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4일(이하 한국시간) "바우어는 옵트 아웃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놀라운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2년 64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는 FA였던 바우어에 3년 1억 200만 달러(약 1204억원) 거액을 안기며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바우어는 지난 6월 30일 현지 매체를 통해 자신과 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했다는 혐의에 연루됐다. 사무국은 바우어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행정 휴직 기간이 여러 차례 연장됐다. 결국 사건이 종결되지 않자, 다저스는 바우어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맥스 슈어저를 영입하기도 했다.

또 다른 문제는 돈이다. 바우어는 행정 휴직 기간에도 연봉을 모두 정상적으로 지급받았다. 올해 바우어는 17경기에서 8승 5패 107⅔이닝 137탈삼진 평균자책점 2.59로 시즌을 마감했다. 17경기만을 뛴 바우어는 연봉 4000만 달러(약 472억원)를 모두 수령한다. 팀에 막대한 민폐를 끼친 바우어 때문에 다저스는 미칠 노릇이다.

바우어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실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바우어는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연봉 3200만 달러(약 378억원)를 받는다. 바우어 입장에서 고액 연봉을 포기할 이유는 딱히 없다. 여기에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옵트아웃 권리를 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사는 장기회되고 있고 아직 진행 중이다. 

다저스는 내년 시즌을 계획해야 할 시기이고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 코리 시거 등 다수의 선수가 FA가 됐다. 그들의 답답함은 커져만 간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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