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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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 통한 '스우파'…PD "댄서들 서로 리스펙트, 성숙했다" [종합]

기사입력 2021.10.30 07:50 / 기사수정 2021.10.30 00:2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스우파'를 통해 좋은 영향력을 받은 참가 댄서들이 좋은 영향이 다른 댄서들에게도 전달되길 소망했다.

29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온라인 종영간담회가 진행됐다. 라운드2에는 YGX 리정, 원트 효진초이, 웨이비 노제, 프라우드먼 모니카, 권영찬 CP, 최정남 PD가 참석했다.

'스우파'를 겪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는 리더들. 효진초이 "사람을 많이 좋아한다. 이런저런 사람들을 많이 접해보고, 상황 대처가 자유롭게 된다고 생각했다. 이번 팀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합을 맞춰가는 시간들이 공부가 많이 됐다"라고 떠올렸다.

모니카는 "'스우파'를 통해 한 콘텐츠가 완성되는 데에 있어서 복잡하고 디테일한 것들이 필요한 걸 배웠다. 어떤 예술이 대중에게 다가갈 때 예술가의 힘만 필요한 게 아니라는 걸 배웠다"라고 전했다.


최 PD "댄서분들이 저희가 드린 경쟁에 승부욕 있게 미션에 임해주셨고,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하고 리스펙트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셨다. 춤이라는 장르를 하는 스포츠 선수들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서로를 리스펙트한다는 것 자체가 댄서들이 성숙했다는 것 같다. 시청자들도 1등, 우승자만 보지 않고 과정을 봐주시고 보는 눈 자체가 수준이 높아지신 것 같다"라며 출연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두 달 동안 쉼 없이 달려온 댄서에게 스우파는 어떤 의미일까. 모니카는 "'스우파'가 일으킨 효과가 이제 시작인 게 분명하다. 이걸 시작으로 저희와 함께했던 보이지 않는 댄서들에게 전달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스우파'를 '시작점'으로 정의했다.

'스우파'의 진가를 묻자 효진초이는 '솔직함'이라며 "탈락을 했을 때도 솔직하게 받아들였고, 진심을 다해 무대를 꾸몄다. 그 진심이 미디어를 통해 대중분들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에 대한 질문에 리정은 "파이널을 다 같이 방청하러 갔다. 종영을 하고 다같이 무대 위에서 인사하고 포옹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떤 무대를 꼽으라고 하면 정말 어렵다. 멋이 없던 무대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효진초이도 리정의 말에 공감하며 "저도 파이널 생방송을 보러갔다. 제가 그 무대를 공감을 하고 있더라. 울고 화내고 누가 보면 졸업작품 준비한 딸 보러와서 우는 엄마 같았다. 그 순간이 신기했다. 서바이벌이다 보니까 경쟁을 해야 돼서 비교하면서 과정을 준비했다면, 마지막에는 한마음으로 응원했다"고 전했다.


일찍 탈락했던 노제는 "초반에는 진짜 경쟁을 하려고 마음 먹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상대 팀을 이해해주려는 게 보였다. 경쟁 프로그램이지만 표정부터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았다. 다른 팀의 힘듦을 공감하는 부분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다"라며 시청자의 입장으로 이야기했다.

모니카는 "맨마지막 장면 끌어안았던 부분을 저는 항상 겪고 살았다. 언더그라운드는 항상 그랬다.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사대천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누군가의 안무를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파본 적이 없었다. 제 색깔에만 집중했던 댄서였다"라며 웃었다.

이어 가장 어려웠던 미션으로 리정은 '메가 크루 미션'을 꼽았다. 리정은 "다인원을 통솔해본 적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좋은 레슨이 되었다"라묘 "기억에 남는 미션은 제시의 신곡 안무 창작이었다. 극한 어려운 상황에서 했던 미션이었지만, 너무 멋진 분들을 현장에서 디렉팅할 수 있었단 사실이 영광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효진초이는 "가장 힘들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미션"이라며 '메가크루 미션'을 언급했다. 다인원 무대 경험이 많은 효진초이는 "나름의 제 고집, 방향성을 바꾸고 판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더더 다르게 생각하고, 더 다른 시각으로 이들을 품어야 하는 것도 새로 느꼈다"고 배우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리더 계급 미션'을 꼽은 노제는 "힘들었다기보다는 제일 긴장한 미션이었다. 항상 웨이비 품에 있다가 처음 받은 미션을 보고 너무 당황했다. 실제로 리더분들이 서로 잘 챙겨주시고 좋다.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을 보고 혼자 엄청 떨었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모니카도 '리더 계급 미션'을 꼽으며 "PD님과 첫 미팅에서 개인전이 있냐고 물어봤을 때 없다고 하셨다. 자신만만하게 퍼포먼스로 승부보는 거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능력까지 스스로 최대로 끌어야 하는데 기댈 사람은 없고, 리더들이 엄청 잘 나가는 리더들이다 보니 복잡했다. 감정도 많이 상하고 추억도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방송을 하는 동안 종종 "하고싶은 걸 하자"고 리정과 모니카. 리정은 "춤을 선택하신 이유가 '좋아서' '행복해서'라고 생각한다. 저도 그랬는데 방송을 하다 보면 우승하려고 춤을 추더라. 본질이 바뀌다 보니까 춤이 재미가 없어지는 순간이 있었다. 내가 춤을 왜 시작했나를 되짚어봤다. 결과가 아쉽더라도 하고 싶은 걸 하고 행복한 춤을 추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모니카는 "생각없이 하고 싶은 대로 철 없게 살아왔다. 좋아요, 조회수가 중요거나 중요하지 않은 건 정답이 없고, 상황에서 선택을 할 뿐이다. 그 선택에 책임을 질 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게임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종영한 '스우파'는 허니제이가 이끄는 홀리뱅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Mnet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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