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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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은 좋았지만...리즈 감독 "실망스럽다"

기사입력 2021.10.27 10:01 / 기사수정 2021.10.27 10:09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리즈가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패배하자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EFL 카라바오컵 16강 경기를 치러 0-2로 패배했다. 전반전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며 잘 버텨냈지만, 후반 10분 교체로 들어온 칼럼 체임버스와 24분 에디 은케티아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 첫 번째 시즌을 치른 리즈는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7승을 기록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를 각각 2-1, 3-1로 꺾었고,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팀을 상대로도 승점을 쌓았다.

개막에 앞서 "지난 시즌 기록했던 9위라는 순위는 대단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시즌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했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쉽지 않다.

이번 시즌 치른 공식전 12경기 중 승리는 단 두 경기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잉글랜드 3부 리그 크루 알렉산드라와 승격 팀 왓포드를 상대로 한 경기였다. 풀럼과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지만, 공식 기록은 무승부다.

리즈 입장에서는 아쉬웠던 결과다. 점유율은 55%로 리즈가 더 높았고 시도했던 총 슈팅은 14개로 같았다. 심지어 유효 슈팅은 5-4로 리즈가 더 많았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비엘사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비엘사 감독은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 차이는 실점 이후에 생긴 변화였다. 우리는 한 골을 내줬고 그 뒤로 경기 양상은 달라졌다. 득점 후 아스널은 공격을 줄이고 질적으로 더 높은 수비를 보여줬다. 그들이 공격을 멈추고 수비에 집중하기 시작하자 상대 진영으로 공을 가져가기 힘들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경쟁하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었다.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것을 희망했지만 우리는 탈락했고 나는 실망했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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