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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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투런포' 두산, 경쟁자 키움 누르고 '4위 지켰다'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1.10.26 21:3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정수빈의 홈런포와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4위 수성에 성공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2연승을 달성한 두산은 68승64패8무가 됐고 4위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키움은 67승67패7무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정수빈이었다. 투런 홈런을 터트린 정수빈은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활약을 펼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여기에 호세 페르난데스(3타수 2안타 1볼넷)와 강승호(4타수 2안타 2타점)도 멀티히트를 기록, 공격에 힘을 보탰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3회초 2사에서 김혜성이 중전 안타를 쳤고 이정후도 내야를 빠져나가는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타구는 유격수 김재호의 글러브를 맞고 천천히 중견수 방면으로 향했고 도루를 시도했던 김혜성은 3루를 지나 홈까지 내달리며 득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이후 김재환의 중전 안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계범이 우익수-2루수-1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안타를 치며 김재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동점을 만든 두산은 판을 뒤집었다. 5회말 1사에서 강승호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정수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내 두산은 격차를 벌렸다. 6회말 1사에서 페르난데스의 안타, 박계범-김재호-박세혁의 연속 볼넷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후 강승호가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안권수가 2사 1, 2루에서 1타점 좌전 안타를 작렬헀다. 두산의 7-1 리드.

키움은 8회초 추격을 시도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이정후가 1타점 우전 2루타를 폭발했다. 그러나 윌 크레익과 송성문이 모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두산은 9회 이승진을 내세웠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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