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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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사람은 선물"...아누팜, 11년차 대한인도인의 '핵인싸 라이프' (나 혼자 산다)[종합]

기사입력 2021.10.23 00:19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아누팜이 핵인싸 라이프를 선보였다.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아누팜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아누팜은 한국에서 산 지 11년 차라고 밝히며 연기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했다. 아누팜은 현재 한예종 석사과정을 밟고 있고 논문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아누팜은 기숙사 4년, 옥탑방 3년 반을 거쳐 다시 기숙사 생활을 하다가 이번 집으로 오게 됐다고 했다. 아누팜의 집에는 '오징어 게임'의 굿즈가 진열되어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누팜은 태블릿 PC로 음악을 틀어놓고 싱크대에서 양치질과 세수를 한 뒤 인도의 신 가네샤를 위한 의식으로 향을 피웠다. 아누팜은 기도를 하고는 훈민정음 컵을 꺼내더니 뭔가 만들 준비를 했다.



아누팜은 물과 우유를 한 컵씩 넣고 생강을 빻아서 넣더니 설탕도 한 스푼 넣었다. 아누팜은 밀크티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아누팜은 "하루에 5분, 10분이라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고 싶었다"면서 밀크티로 혼자만의 티타임을 가졌다.

아누팜은 인도에 있는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가족들은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축하하며 아누팜을 자랑스러워 하고 있었다. 아누팜은 고향에 마지막으로 다녀온 게 잔격 1월 초라고 했다. 아누팜은 가족 생각에 눈시울을 붉히다가 "고생은 누구나 하니까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즐겁게 어려움을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많이 힘들었다. 3개월 동안 계속 울었다. 한국어 공부하면서도 울고"라고 전했다.

아누팜은 동네를 걷다가 단골식당으로 들어가 자연스럽게 순두부찌개를 주문했다. 아누팜은 휴지받침까지 해 놓고 수저 세팅을 한 뒤 순두부찌개를 기다렸다. 아누팜은 뜨끈한 순두부찌개로 배를 채우고 밖으로 나왔다가 학교 동기들을 만나 약속을 잡았다.

아누팜은 택시를 타고 이태원으로 이동,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자히드를 만났다. 아누팜은 자히드와도 친근하게 얘기하며 인싸 기질을 드러냈다. 아누팜은 스스로 석관동 핵인싸라고 말하며 웃었다. 박나래는 "정말 동네 사람들 다 만나고 다니네"라고 말했다.

아누팜이 이태원에 온 이유는 외국 식자재 마트에서 장을 보기 위해서였다. 아누팜은 마트에서도 지인과 마주치며 인싸 본능을 뽐내고 장보기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왔다. 아누팜은 닭고기를 요거트와 강황가루로 양념해 재워두고 인도 향신료를 더해 치킨 카레를 만들었다. 이어 밀가루 반죽을 해서 인도에서 자주 먹는다는 파라타도 만들었다.

아누팜이 요리에 집중한 그때 연기자 박주현, 김평조가 등장했다. 세 사람은 한예종 선후배 사이였다. 박주현은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며 "호연이랑 같이 한다고 해서 그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세계를 씹어먹어 버릴 줄이야"라고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박주현은 식사를 하며 자신이 데뷔하고 '인간수업'이 잘된 이후 아누팜이 항상 먼저 꾸준하게 연락을 줬다며 "이런 사람이 없다"고 했다. 아누팜은 인터뷰 자리를 통해 친구들이 없었으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아누팜은 친구들이 가고 한예종 야외무대에서 연기연습을 하며 앞으로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또 아누팜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매 순간 선물을 받는 것 같다. 사람들은 제게 선물이다"라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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