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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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챔피언은 포항! ...승부차기 끝에 ACL 결승행 [전주:스코어]

기사입력 2021.10.20 21:46 / 기사수정 2021.10.20 21:46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동아시아 챔피언은 포항이 됐다.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맞대결에서 1-1로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끝낸 뒤 벌인 승부차기에서 포항이 이겨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울산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수비로 나왔다. 원두재가 홀로 수비를 보호했고 2선엔 바코, 이동경, 윤빛가람, 윤일록이 공격을 지원했다. 최전방은 오세훈이 버티며 득점 사냥에 나섰다.

포항은 4-2-3-1 전형으로 나왔다. 이준 골키퍼를 비롯해 강상우, 그랜트, 권완규, 박승욱이 수비에 나섰다. 3선은 이수빈과 신광훈이 지켰고 2선은 임상협, 크베시치, 팔라시오스, 최전방에 이승모가 울산의 골망을 노렸다.

전반 초반 포항이 먼저 울산을 위협했다.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임상협이 크로스를 올렸다. 이승모가 수비와 경합에서 이기며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가 넘어지면서 공을 바라봤고 골포스트를 맞고 밖으로 나갔다. 

울산은 전반 14분 이동경이 중거리슛을 시도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포항의 탈압박이 유려했고 포항이 다시 경기 운영을 주도했다. 전반 21분 임상협의 크로스를 이승모가 받아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을 만들었고 팔라시오스가 끝까지 버티며 볼을 소유했다. 크베시치가 마지막으로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에 굴절돼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양 팀은 서로의 실수를 틈타 빠른 공격 전환을 노렸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변화 없이 시작한 후반 시작과 함께 크베시치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흐름을 먼저 가져왔다. 

선제골은 결국 실수에서 나왔다. 후반 6분 왼쪽에서 설영우의 크로스 이후 윤빛가람의 크로스가 올라갔다. 이준이 몸을 날려 잡으려 했지만 놓쳤고 따라 들어온 윤일록이 밀어 넣어 1-0을 만들었다. 

포항은 후반 14분 오른쪽에서 이승모의 침투에 이은 슈팅 시도가 나왔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울산은 이동경의 투지에 이은 볼 소유와 패스 전개로 윤일록의 슈팅이 나왔다. 이것이 골대를 맞고 이준의 손에 들어갔다. 

포항은 후반 18분 신광훈의 크로스에 이은 이승모의 헤더 슈팅이 절묘하게 이어졌다.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후반 20분에 나온 강상우의 오른발 슈팅도 조현우가 쳐냈다. 

후반 22분 원두재가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울산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포항은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29분 크베시치의 크로스에 이은 그랜트의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포항은 이호재와 김륜성을 토입하며 공격력 강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결과를 만들었다.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포항이 그랜트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에는 포항, 후반에는 울산이 흐름을 가져왔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승부차기로 향한 승부에서 울산츼 첫 키커 불투이스가 실축한 가운데 포항이 모두 성공해 포항이 이겼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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