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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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 주현, 문세윤에 명품 선글라스 플렉스…"子 이뻐하는 법을 몰라" (갓파더) [종합]

기사입력 2021.10.10 00:10 / 기사수정 2021.10.10 00:09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갓파더' 주현이 아들과 서먹하다고 털어놨다.

9일 방송된 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서는 이순재와 허재, 김갑수와 장민호, 주현과 문세윤의 좌충우돌 일상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공기 좋은 산골짜기에 자리 잡은 통나무집. 그 곳에는 연기 인생 52년 배우 주현이 있었다. 그의 주방에는 와인부터 담금주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주현은 아침부터 마당에 나와 몸을 푸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어 주현 성대모사 1인자 문세윤이 그에게 연락을 해왔다. 주현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려는 문세윤은 '소고기VS돼지고기' 중 어떤 걸 좋아하는지 물었다.

이에 '소고기'라고 한 주현. 문세윤은 "예전에는 돼지고기를 좋다고 하지 않았냐. 입맛이 바뀌셨나보다"라며 주현의 취향에 대한 잘 아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소주는 기본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옷을 갈아입고 멋을 낸 후 문세윤을 기다리던 주현은 "배고파서 위가 역류했다"라며 식당을 가자고 해 눈길을 끌었다.

식당 한쪽에 자리 잡은 담금주를 보던 주현은 "낮술은 안한다. 간하고 나와의 약속이다"며 "간도 쉬는 시간이 있어야 하지 않냐. (마시는 건) 6시부터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문세윤을 보던 중 주현은 "너 몇 킬로그램 나가냐"라고 물었다. 이에 문세윤은 "지금은 한 백 이십 프로답게 유지 중이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주현은 "난 100 이상은 나가지 내 나이에 무리한 거다"며 "온갖 병이 다 있다"라며 늘 주머니에 약을 가지고 다닌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가득 장을 봐온 문세윤은 텅 빈 주현의 냉장고를 채워 넣으면서 유통기한 지난 제품을 정리했다. 유통기한이 19년까지인 쌈장부터 2005년까지인 양념 등등이 나오면서 당황했다. 집에서 가져온 김치와 장아찌부터 고기 등의 음식 재료를 채웠다. 

정리를 한 후 주현은 자신의 보물 창고 안방에 자리 잡은 선글라스 중 명품을 문세윤에게 선물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보물 1호로 아끼는 거다"라며 츤츤거리면서도 문세윤과 사진을 찍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1남 1녀를 둔 주현의 가족사진을 보던 문세윤. 현 79세인 주현이 53세에 찍었다는 말에 문세윤은 "최근에 가족사진 찍은 건 없냐"라고 묻자 주현은 가족 앨범을 꺼냈다.

주현의 젊은 시절부터 배우 활동 시절의 역사가 담긴 앨범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아이들하고 찍은 사진이 없는 이유를 묻자 주현은 "아이들하고 같이 돌아다닌 기억이 별로 없다. 초창기는 바빠서 남아서 촬영하고 밤샜다"며 "아이들은 엄마와 항상 시간을 보냈다. 다른 사람들은 아이들하고 추억이 많지 않냐. 난 흑백시절 말고는 사진 찍은게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젊은 나이에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아버지의 정을 모르고 살았다"며 "아이들을 이뻐하는 법을 모르는 무뚝뚝한 아버지였다. 아이들이 저절로 큰 것 같다. 잘 컸다"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게 좋은 것 같지만 서로 추억이 없다는데 좋은 건 아니다"며 "같이 있으면 이야기를 길게 못한다"라며 아들과 서먹하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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