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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희망과 아픔이 공존" NC, 창단멤버부터 신인까지 8명 방출

기사입력 2021.10.07 16:3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창단멤버부터 신인들까지, NC 다이노스가 선수들을 대거 정리했다. 

7일 NC는 2022년 신인 선수들과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아쉬운 소식도 전해졌다. 투수 최금강(33)과 내야수 이원재(33), 외야수 김준완(31), 포수 윤수강(32) 등 8명의 선수들이 방출의 칼바람을 맞은 것. 

이에 7일 만난 이동욱 감독은 “10월 30일까지 정규 일정이 예정돼 있는데, 그때까지 함께 할 수가 없었다”라면서 “해당 선수들도 빨리 다른 팀을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항상 가을이면 희망과 아픔이 공존한다. 팀은 가을야구를 향하고, 신인 드래프트가 끝나면 그만큼 나가야 할 선수들이 생긴다. 다 데리고 갈 방법이 없다”라면서 “다들 정말 수고 많았다. 좋은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라며 그들의 방출을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방출 통보를 받은 선수는 최금강, 이원재, 김준완, 윤수강 외에도 외야수 이재율(29), 투수 이도현(27), 신인 조성현(20)과 김재중(20) 등 8명이다. 


2012년 NC 다이노스의 육성선수로 입단한 최금강은 2015년 14홀드 평균자책점 3.71, 2016년 11승을 거두며 팀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바 있다. 특히 2016년 막판에는 선발로 전향해 한국시리즈 선발 마운드까지 밟는 탄탄대로를 걷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부침을 겪은 그는 2019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했고, 지난해 소집해제로 팀에 합류했으나 이전과 같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방출됐다.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 엄청난 슈퍼캐치로 눈도장을 찍었던 외야수 김준완도 방출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2013년 신고선수로 NC에 입단한 김준완은 2016년 주전으로 도약해 2할 중후반대 타율과 출루율 0.416로 맹활약하며 팀 외야에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상무 복무 후 돌아온 뒤로는 팀의 두터워진 외야 뎁스에 자리를 잡지 못했고, 1군에서 적은 기회에 인상 깊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2021년 10월 방출됐다. 

독립야구단 신화를 쓴 내야수 이원재도 방출됐다. 2013년 NC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한 차례 방출 뒤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에서 활약, 2017년 다시 NC 유니폼을 입은 이원재는 2018년 김경문 감독의 칭찬을 받으며 주전으로 도약한 바 있다. 모창민과 함께 1루 자리를 도맡았던 이원재는 강진성의 출현 후에도 대타로 나서 홈런을 펑펑 때려내는 활약을 이어왔으나 33세에 달하는 적지 않은 나이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그는 10월 2일 4안타, 2홈런, 5타점 성적을 올린 퓨처스 경기를 마지막으로 NC에서 방출됐다.  


대졸 출신으로 2012년 롯데 자이언츠 입단 이후 KT 위즈와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등 여러 팀을 거쳤던 포수 윤수강도 방출 통보를 받았다.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후 고등학교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살다 NC의 부름을 받은 윤수강은 2018년 ‘무주공산’이었던 NC의 안방을 책임지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2019년 양의지와 김태군, 신인 김형준의 등장으로 설 자리가 줄어들었고, 결국 2021년 1군 무대도 밟지 못하고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지난해 우승 당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있던 이재율도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18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9년과 2020년 상무에서 48경기 평균자책점 2.37의 준수한 활약을 펼친 우완투수 이도현 역시 방출됐다. 여기에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전체 66순위)로 입단한 신인 조성현과 9라운드(전체 86순위)로 입단한 김재중 등 올시즌 신인들도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사진=최금강(NC 다이노스 제공), 김준완, 이원재(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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