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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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마치자마자 8일 NC전 출격…몽고메리, 삼성 막판 레이스 힘 실을까

기사입력 2021.10.04 09:00 / 기사수정 2021.10.04 11:5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다. 8일 창원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나자마자 바로 복귀한다. 몽고메리는 지난달 10일 공수교체 상황에서 심판에게 욕설 위협과 함께 로진백을 투척하면서 KBO로부터 2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20경기 출장정지 징계는 상벌위원회가 열렸던 지난달 14일에 시작됐다. 우천 취소 없이 정상적으로 시즌이 흘러간다면 몽고메리의 징계는 7일까지다. 하지만 바로 복귀가 가능할지는 미지수였다. 약 한 달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에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거라는 우려에서였다. 

그러나 허삼영 삼성 감독은 몽고메리를 바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허 감독은 “퓨처스 등판 없이 바로 올릴 예정이다. 7일과 8일 NC 2연전 중 콜업해 출전시킬 예정이다”라면서 “아파서 내려간 게 아니라 2군 경기를 안 뛰고 바로 올라와도 괜찮다. 오늘(3일) 라이브 피칭 15~20개를 던졌고 훈련 스케쥴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몽고메리의 복귀는 삼성으로선 호재다. 현재 삼성은 몽고메리에 백정현까지 부상 이탈하며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체 선발 이재희가 몽고메리의 공백을 잘 메워줬지만 최근 체력 부침에 2군으로 내려갔고, 또 다른 대체선발 이승민은 3일 두산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강판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백정현의 회복이 늦어지고는 있지만, 몽고메리만이라도 복귀한다면 선발진 구성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다. 

한편, 현재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몽고메리가 복귀하기 전까지 남은 세 경기는 대체선발과 뷰캐넌, 원태인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당장 5일 키움전에 나설 대체 선발이 필요한 상황. 9월 26일 퓨처스 경기에 등판한 뒤 현재 1군과 동행중인 허윤동이 유력하다.

키움-NC로 이어지는 상승세 중위권팀을 마주하는 삼성이 몽고메리가 돌아오기 전까지 잘 버텨야 막판 스퍼트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 여기에 몽고메리까지 복귀전 호투로 선발진에 제대로 안착한다면 삼성으로선 금상첨화.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잘못된 행동에 후회하고 있다"는 몽고메리가 '속죄투'로 삼성의 막판 스퍼트에 힘을 실을지 주목된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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