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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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맨♥' 김정은, 헛된 희망이었나…이승철 '사랑 참 어렵다' [명작뮤비]

기사입력 2021.10.02 12:10 / 기사수정 2021.09.30 09:47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추억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당대 최고의 히트곡들을 떠올리고, 인기 스타들의 풋풋하고 신선한 과거 모습을 함께 추억해보는 '명작뮤비'.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연애의 끝 무렵에 다다르면 연인 사이 달라진 온도를 느끼게 되죠. 누가 먼저 말 하지 않아도 냉랭하게 식은 서로의 온도에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요. 그 연애의 끝 무렵, 이별의 아픔을 마주한 두 남녀 이야기를 담은 '명작뮤비'를 소개합니다. 

이번 '명작뮤비'는 지난 2009년 발매된 이승철 10집 정규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사랑 참 어렵다'입니다. 이승철의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보컬 매력과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랑 참 어렵다 어렵다 너무 힘들다 / 있는 그대로 날 바라보면 괜찮을 텐데 / 사랑 참 어렵다 어렵다 많이 아프다 / 내 모든 걸 다 주어도 부족한 사랑 참 어렵다" 

이별을 앞둔 연인의 안타까운 마음을 녹여낸 가사와 이승철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어우러져 짙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죠. 록 장르의 파워풀한 음악부터 잔잔하고 부드러운 선율의 발라드 장르의 음악까지 폭넓게 소화하는 이승철의 보컬리스트적 역량을 또 한 번 보여줬습니다. 

'사랑 참 어렵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김정은과 윤상현이 출연해 연인의 이별하는 순간을 그려냈는데요. 이들은 이승철과의 친분으로 인해 뮤직비디오 노개런티 출연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당시 이승철은 신곡 발매를 앞두고 두 배우의 열연을 높이 평가하며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자랑하기도 했죠. 

뮤직비디오는 이별 앞에 무너지는 김정은과 담담하게 돌아서는 윤상현의 상반된 모습을 감각적으로 담았습니다. 김정은은 둘만의 공간을 떠난 윤상현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기다렸죠. 돌아온 윤상현의 모습에 잠시 미소 짓지만 그가 짐을 싸는 모습을 보고 좌절합니다. 

윤상현은 차가운 얼굴로 둘만의 공간에 들어서죠. 이내 하나, 둘 자신의 짐을 싸면서 떠날 준비를 합니다. 잠시나마 김정은의 얼굴에 마음이 흔들리는지 애틋한 표정으로 끌어안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이는 마지막 포옹일뿐, 결국 오열하는 김정은을 뒤로한 채 떠나버리고 맙니다.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담긴 탄탄한 스토리와 두 배우의 열연이 더해진 뮤직비디오는 이승철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듯 다음 이야기로 이어질 것만 같은 여운도 크게 남겼습니다. 

특별한 인연의 세 사람은 10여년이 흐른 지금도 연예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유의 발랄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드라마, 영화는 물론 예능프로그램까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김정은은 재미교포 동갑내기 남성과 3년 여의 열애를 마치고 지난 2016년 결혼해 화제를 모았죠. 결혼 후 남편을 따라 홍콩에서 생활을 이어오던 김정은은 지난해 MBN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반가움을 자아냈습니다. 이후로는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윤상현도 지난 2015년 가수 겸 작곡가 메이비와 결혼, 슬하에 삼남매를 둔 다복한 가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윤상현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육아 일상을 공개하며 따뜻한 아빠 모습, 또 아내를 챙겨주는 다정한 남편 면모를 드러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승철은 최근 35주년을 기념하며 태연, 악뮤 찬혁 등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콜라보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이승철의 오랜 내공과 후배 가수들의 특별한 콜라보가 의미를 더하며 리스너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OST, 방송 활동 등으로 존재감을 알리는 이승철이 앞으로 또 어떤 음악으로 위엄을 과시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사진=앨범 재킷, 엑스포츠뉴스DB, 소속사, 인스타그램, 뮤직비디오 영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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