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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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없는 유니폼 디자인...푸마 "마음에 새겼다" 사과

기사입력 2021.09.17 18:02 / 기사수정 2021.09.17 18:02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성의 없는 유니폼 디자인으로 팬들의 뭇매를 맞은 푸마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푸마는 지난 8월 19일(이하 한국시각) 스폰서를 맡고 있는 구단들의 써드킷을 동시에 공개했다. 해당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 AC 밀란, 발렌시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페네르바체 SK, PSV 에인트호번 등이었다.

색만 다르고 디자인은 모두 같았다. 또 상의 앞면에 있어야 할 엠블럼이 없다. 엠블럼이 팀을 상징하는 만큼 중요성이 크지만, 푸마는 이 점을 간과했다. 대신 스폰서네임이 가장 크게 박혀 있었다. 이에 도르트문트 팬들은 해당 유니폼을 거부하며 서명운동을 하기도 했다.

결국 도르트문트와 푸마는 써드킷 공식 출시를 연기했고, 16일 UEFA 챔피언스리그 베식타스전에서 최초 공개했다. 하지만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고, 팬들은 다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푸마는 17일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푸마의 최고 경영자 비외른 굴덴은 독일 DPA 통신을 통해 "우리는 팬들의 분노를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그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도르트문트의 엠블럼 대신 'BVB' 로고가 양각으로 가슴에 새겨져 있지만, 팬들은 클럽 엠블럼이 명확하게 강조되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했다. 우리는 그 피드백을 마음에 새겼고 다음 유니폼 디자인 과정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20일 엄청난 중거리 슛으로 결승 골을 터뜨린 김민재의 팀 동료 무하메드 굼뮈쉬카야는 왼쪽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다가간 뒤 유니폼을 잡고 고개를 내려 엠블럼에 키스를 하려고 했지만, 유니폼에는 엠블럼은 없고 '페네르바체' 구단명만 쓰여 있었다. 그는 유니폼에 키스하지 못한 채 동료, 팬들과 함께 득점의 기쁨을 나눴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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