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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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MBC 떠난다는 슬픈 소식…'야생돌' 잘 돼야" [종합]

기사입력 2021.09.17 13:50 / 기사수정 2021.09.17 12: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야생돌'은 김태호 PD가 떠나는 MBC를 구원할까.

MBC 새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이 오늘(17일) 오후 8시 10분에 뚜껑을 연다. 추석 연휴 다음날인 23일부터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안방을 찾아간다. 

총 45명의 지원자들이 야생에서 체력과 실력, 숨겨진 가능성을 모두 평가받으며 벌이는 극한의 데뷔 전쟁을 담는다.

타 서바이벌 오디션과 달리 무성한 풀과 나무, 단단한 바위, 드넓은 바다 등 야생의 환경이 주 무대다. 7개 영역으로 평가하며 체력 300점, 실력 600점, 인기 투표 100점, 총 1000점이 만점이다.

MC 김종국을 비롯해 차태현, 이선빈, 이현이, 김성규,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지원자의 성장을 지켜보는 관찰자로 출연한다. 타이거 JK와 비지, 리아킴, 넬 김종완과 김성규가 랩, 댄스, 보컬 트레이너로 활약한다.

1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최민근 PD는 "기존에 보지 못한 신선한 그림으로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속개했다.

최민근 PD는 앞서 MBC '진짜 사나이'를 연출했다. 아이돌판 '진짜 사나이'로 비쳐질 가능성, 또 '진짜 사나이' 연출 경험이 '야생돌'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진짜 사나이'와 근본적으로 결이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라며 선을 그었다.

최 PD는 " '진짜 사나이' 후에 '음악중심'을 1년 이상 연출했고 '아육대'를 2번을 연출한 PD다. 아이돌을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된 기회가 됐다. 우연히 기사를 봤는데 아이돌 지망생이 100만명이 넘는데 한 해 데뷔하는 팀은 60팀, 인원수로 따지면 320명 정도 되더라. 그 기사를 보고 너무 부담이 됐다. 얼마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을까, 얼마나 절실했을까라는 생각에 무대 연출이 신경 쓰이더라. 1년 후 너무나 많은 팀이 사라지기도 했다. 어렵게 데뷔 과정을 뚫고 잘하는 팀이어도 어떤 친구들은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게 안타까웠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K팝의 이면이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건 절대 아니다. K팝 육성 시스템이 체계적이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너무 실력 평가를 중심으로 가지 않나 하는 질문에서 시작한 게 '야생돌'이다. 실력 중심보다는 성장, 또 느슨한 공간을 만들어줘 실력 외에 스스로 채워나갈 스토리를 찾는다. 오디션이라기보다는 리얼 성장 드라마를 만들려고 한다. 해답을 제시하는 오디션이 아닌 해답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오디션이 될 거로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아이돌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 새로운 장소, 상징적인 야생에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는 점, 김종국이 메인 MC라는 점에서 후발주자가 아닌 개척자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동안 '언더나인틴', '최애엔터테인먼트' 등 MBC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이 방송 후 특별한 활약을 하지 못한 바 있다. '야생돌'은 다를지 주목된다.

한영롱 PD는 "12월에 방송이 끝난다. '음악중심', 연말 시상식 무대를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MBC 프로그램은 소속사를 붙여서 우리 손을 떠나는 구조였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발을 담갔기 때문에 이 친구들이 반드시 잘돼야 한다. 소속사 계약까지 연결해주고 기간이 끝나는 동안 MBC가 함께 이 친구들의 활동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할 거다. 이번에는 마무리까지 완벽할 수 있도록 신경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작발표회 말미 최민근 PD는 "지난주에 김태호 PD가 MBC를 떠난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그 누구보다 떨고 있을 본부장님을 위해서라도, 또 엠비씨를 위해서라도 '야생돌'이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간절한 바람을 내비쳤다.

이에 MC 김종국은 "참가자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간절한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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