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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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공개해" vs "나도 봤어"...허이재 폭로 후폭풍 ing [종합]

기사입력 2021.09.16 12:50 / 기사수정 2021.09.16 14:2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허이재의 폭로에 대해 연예계와 관련이 있는 유튜버들이 각기 다른 의견을 내면서 해당 논란이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허이재는 지난 10일 크레용팝 출신 웨이의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해 "지금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유부남 배우가 결정적인 내 은퇴의 계기였다"면서 해당 배우에게 욕설을 듣고, 성관계 요구를 받았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또한 자신이 지목한 배우가 현재도 활동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따귀를 때리는 신을 촬영할 당시 알반지를 끼고 자신의 뺨을 때린 선배 배우가 있었다면서 "정말 세게 풀스윙으로 저를 때리는데 정말 아팠다"고 말하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배우는 대기 시간에는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있었다고.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배우가 누구인지 찾아나서기 시작했고, 아예 온라인 상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배우의 실명이 거론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허이재는 "분명 당시에 저의 부족함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단연코 후배로서 예의 없을 만한 일만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며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만큼은 자제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이 직접 용의선상에 오른 배우 2명과 연락을 했고, 두 사람 모두 선을 그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이재를 향해 "방송을 통해서 밝힌 만큼 그 내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폭로에서 이미 수많은 단서가 나왔는데 당사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 그래야 더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는다. 책임감 있는 행동이 선행될 때 팬들이 진정으로 허이재 씨를 도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댄스 트레이너 출신 유튜버 인지웅은 "이미 네티즌 수사대들이 그 배우가 누구인지 다 찾아내고 있는 상태인데, 저는 이 사람들이 누구라고 저격하고 알릴 생각은 없다"면서 "허이재가 말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을 거다. 그런데 이 쪽(연예계)에서 일하시는 분들 뭐 다 알거 알면서 쉬쉬하는 경우 많았을 것"이라고 허이재를 두둔하고 나섰다.

그는 "허이재님 같은 사람이 더 안 나오길 바랄 뿐이다. 연극영화과로 동국대 들어가는 것부터가 공부로 연고대 가는 수준이다. 평생 한 번 뿐이라는 신인상까지 받았던 사람이 몹쓸 경우를 겪고 이 바닥에 학을 떼고 떠났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허이재의 폭로가 나온지 일주일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이와 관련한 글이나 유튜브 영상들이 나오는 만큼 이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웨이랜드 유튜브 캡처, 인지웅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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