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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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두댓, 지금은 9월이야" [현장:톡]

기사입력 2021.09.12 12:1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윤승재 기자)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전날 선수들이 보였던 안일한 플레이를 지적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7회까지 4-3으로 리드하다 8회와 9회 필승조가 공략당하며 역전패했다.

공격 상황서 잔실수가 나오면서 달아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1로 팽팽하던 2회, 한화는 1사 2, 3루라는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이원석의 타구가 크게 떠올라 외야로 날아가면서 무난하게 희생플라이로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는 득점에 실패했다. 중견수 박해민이 뿌린 공에 2루에서 3루까지 진루하던 노수광이 태그에 아웃됐고, 그 사이 3루주자 김현민이 홈으로 내달렸지만 3루 태그가 더 빨라 그대로 쓰리아웃, 이닝이 종료됐다.

김현민의 안일한 주루가 아쉬웠다. 무난한 희생플라이가 될 줄 알았던 김현민은 마지막에 속도를 줄여 홈으로 걸어 들어갔고, 그 사이 3루 태그가 이뤄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수베로 감독도 아쉬웠는지 더그아웃에서 김현민에게 안일한 주루 플레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송구를 보고 주루 플레이를 끝까지 하라는 의미인 듯했다. 


이튿날 만난 수베로 감독도 당시를 회상하며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플레이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수베로 감독은 “3루로 태그업한 노수광이나 대기타석서 콜플레이를 하지 않은 정은원도 책임이 있다”라면서 “3루주자가 있는데 2루주자가 태그업하는 모습은 아쉬웠다. 정은원도 상황을 보며 달려오는 김현민에게 빨리 뛰라는 콜플레이가 있어야 했는데 아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김현민도 전력으로 달려왔어야 했는데 마지막에 속도를 줄이는 모습이 있었다. 여러 선수들이 안 좋았던 모습이었다”라면서 “실수지만 배워나가야 한다. 주루 플레이나 대기 타석 있는 선수 모두 책임이 있기에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수베로 감독은 1회 1사 1,3루 추격의 기회서 견제사를 당한 장면도 지적했다. 수베로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플레이였다. 1,3루에 팀의 4번타자가 타석에 있는 상황이었는데 흐름이 끊겼다”라면서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4,5월이면 괜찮지만 지금은 9월이다. 확실히 다시 정비를 하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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