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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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안영미 가슴 춤 패러디→"'7광구', 자식 같은 작품"(SNL코리아)[종합]

기사입력 2021.09.12 00:20 / 기사수정 2021.09.11 23:42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SNL 코리아' 하지원이 안영미의 가슴 춤을 추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11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는 배우 하지원이 호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하지원은 명월 황진이로 재변신했다. 그는 오랜만의 황진이 분장에도 변함없이 여전한 미모를 드러냈다. 하지원은 명월 황진이, 안영미는 존예 홍진이 역을 맡았고 하지원은 자신을 소개하던 도중 참았던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김민교는 모솔 안서경덕 역으로 분했다.

황진이(하지원 분)와 홍진이(안영미)는 안서경덕(김민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높은 예술의 경지를 선보였다. 먼저 나선 황진이는 우아한 발걸음과 조심스러운 손길로 안서경덕의 얼굴을 쓸어내렸으나 안서경덕은 따분한 듯 하품을 했다. 이어 홍진이 또한 그의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밀었으나 안서경덕은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안서경덕을 위해 캐리커처를 그렸고 홍진이의 그림을 본 안서경덕은 "사람 몰골이 아닌 것 같다"라며 꺼려 했다. 반면 황진이는 안서경덕과 사뭇 다른 잘생긴 얼굴을 그렸고 안서경덕은 "거울을 보는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받아들일 수 없는 그의 판단에 무승부로 결정났고 두 사람은 두 번째 배틀로 사이퍼를 펼쳤다. 먼저 부채를 잡은 홍진이는 "동짓달 기나긴 밤 한 허리 베어 내어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님 오신 날 밤 구뷔구뷔 펴리라"라며 황진이의 시조를 읊었고 황진이는 "내 연애편지 봤지"라며 발끈했다.

이어 등장한 황진이는 "아리아나 구란데처럼 최고예인 되고 싶어. 최고예인 미국가서 쇠고기 썬다고요"라며 셀럽파이프의 노래를 읊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안서경덕은 "이토록 입신양명을 노골적으로 노래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신선하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해 황진이가 1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대결은 프리스타일이었다. 황진이는 절제되면서도 아름다운 춤선을 선보였고 안서경덕은 침을 흘리며 감탄했다. 반면 홍진이는 안서경덕에게 윗몸 일으키기를 제안했고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명장면을 패러디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예뻤다"라고 하는가 하면 입술에 거품을 묻히고 드라마 속 '거품키스'까지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것을 빼앗긴 사실에 분노한 황진이는 홍진이의 가장 큰 것을 빼앗겠다고 밝혔고 안영미의 가슴 춤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원은 '하고 싶은 말을 해' 코너에서도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자신들이 아이유를 닮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꼴값들 한다. 아이유는 무슨 아이유"라며 "저건 그냥 최양락이다"라고 속에 있는 말을 퍼부었다.

또한 하지원은 화장실에서 큰 소리로 전화 통화를 하는 사람에게 "내 똥 싸는 소리 라이브로 들려줄 거야? 누구 때문에 변비 걸리겠네. 전화 끊고 빨리 꺼져"라며 분노하기도.

하지원은 영화 '7광구'를 "바이크 타면서 멋있는 척했던 거. 괴물 살짝 어설펐던 것"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7광구' 어때서요. 내가 얼마나 공들여서 찍은 내 자식 같은 작품인데. 내 새끼 건들지 마. 보고나 말해"라며 일침을 가했다.

사진=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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