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민' 김민, 소지섭 울린 20년 전…장혜진 '아름다운 날들' [명작뮤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추억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당대 최고의 히트곡들을 떠올리고, 인기 스타들의 풋풋하고 신선한 과거 모습을 함께 추억해보는 '명작뮤비'.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어느 날 갑자기 생각나는 사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지 못 해 아쉬움만 남는 사람. 이제 다시 못 볼지도 몰라 더 그리운 사람을 떠올리게 만드는 '아름다운 날들'을 '명작뮤비'로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날들'은 지난 2001년 5월 발표된 가수 장혜진의 6집 정규 앨범 '잇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 타이틀곡입니다. 당시 '아름다운 날들'을 비롯해 '키작은 하늘' '힘겨운 사랑' '1994년 어느 늦은 밤' 등 히트곡들까지 함께 수록된 베스트 앨범으로 발표해 팬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안겼죠. 

그중 타이틀곡 '아름다운 날들'은 점점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 시기에 들으면 더욱더 와닿는 곡인데요. 쌀쌀해져가는 가을 날씨에 아련하면서도 쓸쓸한 추억이 전해져오는 따뜻한 감성의 명곡입니다. 특히 장혜진 특유의 짙은 감성과 애절한 목소리가 곡과 어우러지면서 듣는 이들의 감정을 더욱 극대화시켰습니다. 

배우 소지섭과 김민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도 단연 화제였죠. 장혜진은 과거 SBS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해 "뮤직비디오에 소지섭이 나오는데 제가 굉장히 팬이다. 그래서 직접 캐스팅을 했다"며 팬심을 고백해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영상미와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 여기에 탄탄한 스토리 라인까지 갖춰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습니다. 장혜진의 아련하면서도 애틋한 목소리와 어우러진 뮤직비디오가 20년이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손꼽히며 많은 이들의 추억에 남아있는 이유입니다. 

뮤직비디오 속 소지섭은 20년 전에도 지금과 똑같이 탄탄한 피지컬과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데요. 첫눈에 반한 김민 앞에서 해맑은 미소를 짓다가도 갑작스러운 사고로 의식을 잃은 김민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장면 그리고 강렬한 액션과 눈빛 연기까지 소화하는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합니다. 

20년 전 김민의 화려한 비주얼도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여리여리하지만 건강미 넘치는 몸매와 빼어난 미모가 돋보입니다. 김민 역시 뮤직비디오 말미 자신을 위해 목숨을 희생하게 된 소지섭을 바라보며 울부짖는 연기는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듭니다. 

소지섭은 20년이 흐른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굳히며 한류 배우의 중심에 서있죠. 지난해 4월, 방송인 조은정과 부부의 연을 맺으며 유부남이 되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닥터로이어(Dr.Lawyer))' 출연 소식을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민은 지난 2006년 영화감독 이지호와 결혼 후 연예 활동을 중단한 상태인데요. 결혼 후 미국 LA에서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해 많은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완벽한 미모를 쏙 빼닮은 딸의 러블리한 일상을 공유해 반가움을 더하기도 합니다.

장혜진은 지금까지도 섬세한 감성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잘 어울리는 명곡들을 발표하며 음악 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신곡뿐 아니라 각종 드라마, 영화 OST 가창에 참여하며 작품의 감정을 한층 더 극대화시키는 매력을 더하기도 하는데요. 또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노력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방송 화면, 인스타그램,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 영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