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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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웹툰계 은퇴 아냐…그릴 필요성 못 느낄 뿐" (NEW 오아시스)

기사입력 2021.08.27 15:3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유튜버 에이전트H(본명 황지훈)가 침착맨(이말년, 본명 이병건)과 만남을 가져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미션 파서블'에는 '침착맨 VS 에이전트H, 유튜브가 만들어낸 기적'이라는 제목의 'NEW 오아시스' 1회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침착맨은 이전부터 에이전트 H의 유튜브 채널을 알고 있었다면서 "'가짜사나이' 이전에 이미 알고리즘의 안내로 알게 되었다. 게임에서는 저격수가 게임의 밸런스를 위해 체력이 굉장히 안 좋지 않나"라며 "그런데 되게 튼튼해보이는 분이 저격수라고 하니까 게임으로 배웠던 지식이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 '가짜사나이'를 보니까 '이 분이 이렇게 해서 나왔구나' 싶었다"면서 "요즘은 제가 보면서 힘든 것들은 잘 못 본다. 그런데 그걸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더라. 아무래도 몰입하고 같이 이겨내는 걸 응원하면서 보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거 같다. 저도 몇 편은 봤지만 다 보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그는 "처음에는 아프리카 방송 녹화본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하드디스크에 저장이 더 이상 안 되더라. 그래서 웹하드에 올리는 느낌으로 하나하나 다 올렸다. 올리다보니까 사람들이 보기 시작하더라"고 답했다. 그는 "그래서 (100만 구독자를 만드는데) 오래 걸렸다. 한 4년 걸린 것 같다"면서 "요즘 좀 많이 오르는데, 특별한 걸 한 것도 아니다보니까 기분이 유쾌하진 않다"고 덧붙였다.

인기를 끄는 비결을 모르겠다고 말한 침착맨은 "침착맨으로 활동할 당시 이미 웹툰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었다. 취미가 게임이었는데 계속 하다보니 질리더라"며 "그러다가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할 수 있을까' 싶어서 고민을 했는데, 그 때 마침 '하스스톤'으로 방송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저도 방송을 켜고 하면 재밌겠다 싶어서 시작했다"고 스트리머로서의 첫 발을 뗐던 순간을 언급했다.

게임 자체를 침착하게 해야해서 '침착맨'이라는 이름을 정했다는 그는 "그런데 사람이 너무 안 와서 이말년 계정으로 커뮤니티에 제가 방송을 켰다고 셀프 홍보를 했다. 뭐하러 이름을 다르게 하나 싶었다"면서 "예전에는 이말년과 침착맨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웹툰을 안 그린지 3년 정도 되니까 이젠 다 침착맨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웹툰 연재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개인 방송에서는 은퇴했다고 지나가는 식으로 말했지만, 은퇴까지는 아니고 그냥 안 그리는 것 뿐이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웹툰을 그리게 된 이유는 어릴 때 만화를 보는 게 너무 재밌기도 했지만 제가 했던 재미있는 생각을 옮기기 위한 도구였다. 그런데 그게 개인방송으로도 가능하다 보니 그걸 붙잡고 그리지 않게 되더라. 생각보다 만화에 대한 애정이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미션 파서블'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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