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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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산희, 22표로 압도적 1등…원곡자 함춘호 "막 하는데 잘 맞아" (새가수)[종합]

기사입력 2021.08.22 00:33 / 기사수정 2021.08.22 00:33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박산희가 심사위원들에게 22표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에서는 3라운드에 진출한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3인조 밴드 하퍼스가 등장했다. 하퍼스는 서부 카우보이 분장을 하고 등장했으나 정재형은 "미국에 있는 사또 같다"라며 웃음 지었다. 하퍼스는 '리듬 속에 그 춤을'을 본인들만의 색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공개했고 특히 무대 중간에 콘트라베이스 위에 올라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베이시스트 이태윤은 "저도 베이스를 연주하지만 콘트라베이스에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건 오늘 처음 알았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승철은 "좋은 얘기 많이 하셨으니까 항상 제 담당은 (독설이다)"라며 "보컬은 밴드의 얼굴인데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경연이나 라이브 무대에선 신이 나는데 앨범으로 들었을 때도 듣는 이들을 신나게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라고 평가했다. 하퍼스는 13표를 얻으며 공동 2위에 등극했다.

그런가 하면 유일한 듀엣 참가자인 최동원과 허은율이 등장했다. 정재형은 "사실은 (5인조) 팀이잖아요. 멤버들은 뭐라고 하나요?"라고 물었고 허은율은 "안 그래도 멤버들이랑 메신저로 얘기 나눴는데 왜 본인들이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옛 친구에게'로 하모니를 선보였고 배철수는 "너무 잘 들었는데 클라이맥스로 갈 때 소름이 돋아야 하는데 조금 미진했다. 솔로 파트로 노래했을 때가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아쉬운 점을 꼽았다. 이승철은 "정말 시원했다. 지금까지 참가자들 중에 제일 시원했다. 두 사람 보컬 음역대가 너무 좋다"라며 두 사람의 가창력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18표를 획득하며 기존 1위인 신지민를 꺾고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박산희는 무대에 앞서 극도로 긴장감을 보였고 특히 자신이 선곡한 곡의 원곡자인 시인과 촌장 함춘호의 등장에 "나한테 왜 이러냐"라며 절망했다.

박산희는 시인과 촌장의 '고양이'를 선곡해 독보적인 음색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이승철은 "저는 이런 걸 원하는 거다. 보이스도 마찬가지고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것들이 너무 좋다"라며 "원곡보다 나은데?"라고 극찬했다.

원곡자 함춘호는 "처음에 이걸 받고 당황했던 게 원곡의 느낌 뼈대만 놔두고 싹 다 바뀌었다. 이걸 어떡하지 당황했는데 그냥 막 하더라. 그게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거미는 "마지막에 고양이처럼 바닥에서 기어갈까 봐 걱정했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또한 배철수도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무대에 서 있는 자체가 매력 있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계속 노력하면 좋은 가수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박산희를 격려했다.

박산희는 22표로 앞서 등장한 참가자들에 비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함춘호는 "너무 잘했다"라며 박산희를 칭찬했고 박산희는 "너무 좋다"라며 기뻐했다. 박산희는 "이렇게 된 거 끝까지 1위로 남아있어도 좋지 않을까"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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