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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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남고 학생회’ 배우 최찬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던 작품이었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1.08.22 16:50 / 기사수정 2021.08.22 00:32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최근 웹드라마 ‘새빛남고 학생회’가 종영했다.

‘새빛남고 학생회(Light on me)’는 친구를 사귀고 싶어 새빛남자고등학교 학생회에 들어가게 된 우태경이 그곳에서 첫사랑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틴 로맨스다.

무뚝뚝하고 직설적인 우태경은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노신우, 교내 최고 인기남인 학생회장 신다온, 분위기 메이커 남궁시운과 얽히게 되며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

왓챠에서 전편 독점 공개됐으며, 콬TV 유튜브에서는 1~5회까지만 감상 가능하다. 해외 OTT 플랫폼 WeTV와 VIKI, 일본 ABEMA TV에서도 방영됐다.

아래는 그중 신다온 역의 최찬이 배우와 진행한 일문일답이다.

Q. 종영소감이 궁금하다.
'새빛남고 학생회'는 저에게는 한없이 크고 감사한 작품입니다. 제가 배우라는 직업으로 살아가면서 BL이라는 장르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요? 그런 소중한 기회가 저에게 찾아왔다는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저에게 이 작품이 컸던 이유는, 아직 소속사가 없는 저를 현장에서 너무너무 따뜻하게 케어해주셨던 모든 스태프분들, 헤어 메이크업 선생님들, 다른 배우분들, 그리고 그 배우분들의 매니저님들까지 저를 신경 써주셨던 게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분들이 저에게 참 컸고, 따뜻했던 것 같습니다. '새빛남고 학생회'라는 소중한 작품은 27살을 보내고 있는 저에게 큰 선물이었고 행복했습니다. 앞으로의 연기하는 삶에 있어서 또 한 번 성장하고 배워갈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네요.



Q '새빛남고 학생회'로 BL장르에 첫 도전하게 됐는데,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BL이라는 장르가 저에겐 생소했습니다. 그런 작품을 경험해본 적도 거의 없었고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 BL장르의 드라마나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어요. 신다온이라는 친구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제가 찾은 드라마나 영화를 한 번으로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두 세 번 정도 다시 돌려보았어요.

이번 BL장르의 도전은 사회적으로 시선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가 대중들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사랑의 모양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 생각이 이번 장르를 하면서 가슴 속에 참 많이 새겨졌습니다.

Q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은? 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게 있다면?
'새빛남고 학생회' 이전엔 밝은 캐릭터의 역할을 주로 했었습니다.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정지성처럼 말이죠! 또 연기 연습을 할 때에나 독백 연습도 밝은 느낌이 거의 대부분이었고요. 아주 다크했던 역할은 제 첫 연기였던 '고벤져스'였어요.

그래서 이번엔 따뜻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런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드리는 것도 처음이었어요. 그런 모습을 위해서 웃는 연습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평소에도 많이 웃지만, 웃는 모습이 밝고 경쾌한 느낌이 컸다면 신다온이라는 역할은 따뜻하고 오빠 같은 재질의 웃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가볍지 않되 따뜻함은 가져갈 수 있는 웃음을 위해 거울을 보며 연습했던 것 같아요. 웃음 연습도 그렇지만, 목소리 연습도 정말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목소리가 그렇게 굵지도 않을뿐더러, 조금 하이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태경이를 리드하고 품을 수 있는 따뜻하고 담백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목소리를 내리는 연습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Q 신다온 캐릭터 표현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다정함 속의 어두움. 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네요. 이런 부분을 표현하기가 제일 어려웠어요. 사실 다온이가 실제로도 마냥 밝은 캐릭터는 아니거든요. 조금은 어두운 가정환경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무조건 남들 시선을 신경 쓰는 성격을 가지고 있거든요. 항상 웃지만, 그 모습 안에서 쓸쓸함과 어두움을 보여야 했던 씬들이 많았는데 그게 화면 속에 잘 녹여졌는지 모르겠네요.ㅎㅎ.

Q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태경이랑 신우가 이어지라고 댓글이 있었어요. 그 이유가 그 분이 저랑 결혼해야 해서 태경이랑 신우를 이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마음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댓글 외에도 기분 좋은 댓글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Q 이번 작품을 하면서 재밌는 비하인드가 있었다면?
새빛남고 학생회실에서 저희가 모여서 과자를 먹거나, 태경이의 입부파티 때문에 맛있는 음식들을 저희 회의실에 잔뜩 쌓아 놓았던 씬들이 많았거든요? 그때 많은 배우들이 많은 과자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도 그만 먹으라고 스태프분들과 함께 웃었던 게 생각납니다. 역할 이름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강유석 배우, 고우진 배우)

Q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어느 배우와 더 좋았다. 이런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모든 배우분들이 다 함께 많이 친해져서, 점심이나 저녁 거의 매일 다 같이 먹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현장에서도 잘 녹여진 것 같아요. 서로 진짜로 친하니까, 카메라 안에서도 정말 같은 학생회 친구들처럼 재미있게 잘 담겼던 것 같습니다.

Q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었다면?
13화에서 다온이와 신우가 태경이를 향한 마음을 서로에게 표현한 장면이 기억납니다. 진짜 속마음을 잘 말하지 않는 성격인데, 이제 진짜로 태경이만 바라볼 거라고 신우에게 용기를 내서 말하는 다온이나, 그런 다온이를 바라보며 지지 않겠다고 말하는 신우나… 모든 씬들 중에서 제일 찌릿찌릿했던 장면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Q 작품을 하면서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린다.
모든 방면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촬영 현장이나 성장하지 않을 수 없는 현장은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촬영장 안에 있는 자체가 배움의 현장이라고 생각하기에.

화법이나 눈빛,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의 가지고 있어야 할 감정의 크기 등등 너무 많은 것이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그중에서도 ‘눈빛’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온이가 태경이를 바라보는 눈빛, 다온이가 신우를 바라보는 눈빛. 그런 씬들이 굉장히 많았던 걸로 기억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눈빛 연기에 있어서 가장 큰 성장을 할 수 있었어요. 또 현장에서 소속사 없이 저 혼자 모든 걸 해결하고 컨택해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Q 나에게 '새빛남고 학생회'란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새빛남고 학생회'란 나에게 ‘공부’였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연기적으로 배운 것이 너무너무 많았어요. 눈빛, 목소리, 대사, 톤, 대상과의 호흡, 처음 경험해보는 장르. 모든 부분에서 신경을 쓰고 또 썼던, 똑같은 대사를 몇 번이고 읊조리면서 다시 고쳐 썼던, 저의 노력이 고스란히 베어 있는 작품이에요. 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고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Q 드라마와 캐릭터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
'새빛남고 학생회'에서 신다온 역을 맡은 최찬이입니다.
우선 저희 '새빛남고 학생회'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작고 작은 제가 이런 큰 작품의 주인공으로 카메라 앞에 서고, 또 대중분들 앞에 서게 되어 참 영광입니다. 이렇게나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제가 어떻게 이 사랑을 되돌려 드려야 할까, 많은 생각을 합니다. 이번 신다온 역을 마지막이 아닌, 또 다른 저 최찬이의 다양한 모습을 여러분께 오래오래 보여드리는 게 보답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21년 여름,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 속에, 깊은 추억이 될 작품이었으면 좋겠어요. '새빛남고 학생회'가 여러분들 기억 속에 오래 남아 다시 또 열어보고, 열어볼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되면 참 뿌듯할 것 같아요. 저를 포함한 모든 배우들의 앞날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저희들 뒤에서, 안 보이는 곳에서 이 작품을 위해 땀 흘리시면서 일하셨던 분들이 너무너무 많아요. 정말 그 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저희보다 더 많은 고생을 해주셨던 분들이 계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저희를 위한 응원도 정말 감사하지만, 이런 작품을 기획하고 만들고, 촬영해 주신 분들을 위한 응원도 많이 많이 해주세요!

지금까지 '새빛남고 학생회' 사랑해 주셔서 사랑합니다. 항상 감사해요.

또 저희 다시 만날 날을 바라겠습니다. 건강 항상 유의하시고, 안녕!

사진 = 와이낫미디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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