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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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화수분' 제주, 수원 FC전서 설욕 노린다

기사입력 2021.08.20 11:3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수원 FC와의 승점 6점짜리 맞대결에서 승리에 도전한다.

제주는 오는 21일(토)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 FC와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5승 13무 6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최근 12경기 연속 무승(6무 6패)의 기나긴 부진에서 탈출했다. 

원정 3연전(서울-수원 FC-강원)에서 첫 단추를 잘 끼운 제주에게 더 이상 쉼표는 없다. 이날 경기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승부처다. 7위 수원 FC(승점 31점)와의 격차를 줄이고 하위권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승점 6점짜리 경기이기 때문이다. 

동기부여도 남다르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수원 FC를 상대로 2승 1무로 압도했지만 올 시즌 K리그1에서는 수원 FC에게 내리 2패를 기록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제주 선수들 머릿속에는 복수, 설욕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와 부상 변수가 생기면서 어느 때보다 로테이션을 통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졌다. 특히 교체 수와 전술 운용에 큰 변수가 되는 U-22 출전 카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어느 팀에게는 고민일 수 있지만 제주에게 U-22 출전 카드는 플러스알파와 같다. 그동안 안현범(2016년 영플레이어상), 이동률(2020년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상) 등 대형 신인을 발굴했던 제주의 화수분은 올해도 풍년이다. 

서울전에서 결승 골을 터트리며 무승 사슬을 끊어낸 광주대 출신 신인 김봉수가 대표적이다. 김봉수는 지난 4월 서울과 홈 경기전에서 프로 데뷔와 함께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비록 서울전에서 근육 경련으로 전반 41분 교체 아웃되며 이번 경기 출전을 낙관할 수 없지만, 또 다른 광주대 출신 신인이 수원 FC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여름 휴식기에서 팀에 합류한 김명순이다. 김명순은 14일 울산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서울전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기본기가 탄탄한 김명순은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다. 제주에서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계속 기용되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원정 경기가 계속 이어지는 힘든 일정이다. 하지만 서울전에서 신인 김봉수가 자신의 몫을 100% 해줬다. 김명순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신인들의 활약이 이번 경기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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