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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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가 말해준다" 김강민,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고

기사입력 2021.08.16 13:30 / 기사수정 2021.08.16 13:18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아직도 전성기 같은 모습. SSG 랜더스 김강민의 야구는 나이를 모른다.

지난 14일 문학 KIA전 무승부를 돌아본 김원형 감독은 "1회와 9회, 마흔 살 두 명이 홈런으로 해줬다"고 웃었다. 이날 1회 추신수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던 SSG는 역전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공격이었던 9회 선두 김강민의 홈런으로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고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앞서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강민이었다. 김강민은 1-1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2·3루 위기, 최정용의 뜬공을 잡은 뒤 곧바로 공을 유격수 김성현에게 연결했고, 김성현이 홈으로 송구하면서 포수 이현석이 주자의 득점을 막고 이닝을 끝냈다.

김원형 감독은 "쉬운 뜬공이라면 달려 나오면서 잡고 홈으로 바로 쏠 수 있는데, 라인드라이브였다. 탄력을 받을 수 없으니 성현이한테 빨리 중계를 한 거다. 현석이도 어려운 공인데 잘 잡았다. 어깨가 좋으면 자신이 있어서 바로 홈으로 던져 승부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다. 강민이는 오랜 경험에 의해 자신의 포지션 등 순간적인 걸 캐치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김강민은 공격과 수비는 물론 대주자, 심지어 투수로도 나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주전으로 매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도 쉽지 않지만, 백업으로서 작아 보일 수 있는 역할로 팀의 디테일을 완성하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다.

김원형 감독은 "강민이가 올해 여러 가지 해주고 있다. 이 정도로 뛰면서 자기도 즐거워 한다"면서 "강민이가 마흔인데 백업으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경기를 많이 못 나가도 나왔을 때 확실히 자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를 잘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자신의 야구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 않나. 그래도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이 될 수 있게끔 항상 준비하는 것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몸 상태가 말해준다. 센터에서 뛰어다니고, 수비가 다른 이십 대 선수들한테 절대 뒤지지 않는다. 그런 것들이 건강한 몸에서 나온다고 생각이 든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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