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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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큰 손은 영원한 큰 손...첼시, 로만 인수 후 이적료 지출 1위

기사입력 2021.08.14 19: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필요했던 자리에 보강을 원했던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거액의 이적료로 거래를 성사시키며 다시 한번 큰 손의 위엄을 자랑했다. 

첼시는 지난 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에서 활약하며 2020/21시즌 인테르의 리그 우승을 이끈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루카쿠는 지난 2014년 여름, 첼시를 떠나 에버튼으로 이적한 후 8년 만에 첼시로 컴백했다.

첼시는 루카쿠 영입을 위해 무려 1억 1500만 유로(약 1579억 원)의 이적료를 인테르에 지불했다. 지난 2011년 유망주던 그를 첼시가 안더레흐트에서 영입할 당시 이적료인 1500만 유로(약 206억 원)보다 1억 유로 비싼 금액이다. 

첼시에게는 충분히 지불할 용의가 있었다. 당장 지난 시즌 대대적인 이적료 투자를 통해 카이 하버츠와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를 독일 분데스리가와 네덜란드 에레비디지에서 영입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리그에서 4위에 머물렀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경질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뒤를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결정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노린 첼시는 처음엔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에 관심을 두었지만 이번 시즌까지 판매하지 않겠다는 통보에 루카쿠로 방향을 틀었고 영입에 성공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은 SNS를 통해 첼시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인수 이후 현재까지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구단이라고 소개했다. 현재까지 첼시가 지출한 이적료 비용은 무려 23억 4천만 유로(약 3조 2140억 원)다. 

2위인 맨체스터 시티는 이보다 1억 유로 작은 22억 4천만 유로(약 3조 766억 원)다. 3위와 4위는 라리가 팀으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다. 바르셀로나는 19억 8천만 유로(약 2조 7195억 원), 레알은 19억 1천만 유로(약 2조 6234억 원)다. 5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18억 2천만 유로(약 2조 4998억 원)를 기록했다. 

첼시와 맨시티는 최근에도 엄청난 이적료 지출을 기록하면서 각각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오히려 재정에 문제를 드러내며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필리페 쿠티뉴, 앙투완 그리즈만, 우스망 뎀벨레라는 1천억 원 트리오가 존재하고 레알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 신설과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선수 영입을 최근에 하지 못했고 그나마 거액에 영입했던 에당 아자르와 루카 요비치가 매우 부진해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트랜스퍼마켓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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