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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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X김청, 17년 전 인연…"2천만원 의상 분실" (같이 삽시다3)[종합]

기사입력 2021.08.11 21:48 / 기사수정 2021.08.11 21:48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같이 삽시다3'에 출연한 김서형이 드라마 '파리의 연인' 출연 당시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드라마 '마인'에 출연 중인 큰언니 박원숙을 위해 혜은이, 김영란, 김청 세 동생이 건강주스 차를 준비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동생들은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으로 박원숙이 많이 지친 것 같다며 커피차 대신 건강에 좋은 건강주스 차를 선물하자고 다짐했다.

재료 손질을 하던 김영란은 커피차를 받아 본 적이 있냐는 혜은이의 질문에 "직접 받아본 적은 없고 드라마 '햇빛 속으로' 촬영 당시 세트장 근처에 음식점이 없었다. 한참 출출하던 찰나에 세트장에 포장마차가 있어서 우동과 떡볶이를 신나게 먹고 계산하려고 하니 배우 김현주가 보냈다고 하더라. 그 이후로 현주가 그렇게 예뻐보인다"고 전했다.

직접 건강주스를 준비한 동생들은 드라마 '마인' 촬영장으로 향했다. 이 날은 극중 박원숙의 마지막 촬영 날이라 더 의미가 깊었다. 이들은 밀려드는 주문에 정신 없는 와중에도 열심히 주스를 만들어 박원숙의 짠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샀다. 박원숙은 촬영 중간중간 동생들을 보러 계속 주스차에 들러 그들을 격려했다.

김청이 준비한 꽃과 혜은이가 준비한 산딸기, 김영란이 준비한 떡까지 완벽히 구비된 주스차에 스태프들은 바쁘게 들렀고, 이들은 스태프들의 하는 일을 물어보기도 하고 함께 촬영했던 스태프를 기억하기도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때 박원숙의 손자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차학연은 "'같이삽시다' 재밌게 보고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출연하겠다"고 출연 약속을 하기도 했으며 아들 역할의 박혁권은 수줍은 듯 이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사라지기도 했다.

박원숙은 '마인'에 함께 출연 중인 이보영의 등장에 반가워하며 동생들에게 소개했다. 김영란은 과거 이보영과 드라마 촬영 경험이 있어 "오랜만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예전에 보영이 너 신인 시절에 촬영 중간에 머리 자르고 왔다고 감독님께 혼나던 게 기억이 난다"고 추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이보영에 이어 이번에는 김서형이 등장했다. 김서형은 "연예인 보러 왔다"며 수줍게 인사했다. 김서형은 혜은이와는 방송국에서 몇 번 마주친 사이라고 인사를 건넸고, 김청과는 과거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함께 출연했었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김청은 "당시에 바쁠 때였는데 특별 출연 제의가 와서 하루 만에 파리에 가서 찍고 다음 날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때 파리에서 분실 사고가 있었다고. 김서형은 "도시 외곽에 있는 호텔이었는데 마지막 날에 모두의 짐을 로비에 놔 뒀다가 김청 선배님 가방만 사라졌었다"고 전했다. 김청은 "그때 협찬 의상비만 2천만 원 가량이었는데 제가 사비로 물어줬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촬영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박원숙은 동생들에게 "정말 고마웠고 마지막 촬영 날에 힘을 주려는 마음이 예뻤다. 다음에 나도 동생들을 위해 뭔가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동생 김영란 또한 "왜 진작 준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뿌듯했다"고 말했다.

'같이 삽시다3'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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