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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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미, 가발 사달라는 ♥남편에 '분노'…"30년 투자했다" (동치미)[종합]

기사입력 2021.08.08 01:1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방송인 윤영미가 남편과 갈등을 빚었다.

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는 윤영미, 황능준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윤영미는 철부지 남편 때문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날 이혜숙은 "연예인들이랑 얘기를 하다보면 '외조 잘하는 남편도 괜찮은 거 같다'는 얘기를 한다. 우리는 바깥에서 일을 많이 하지 않나. 저희 남편도 철이 없는 편이다. 여자들이 얘기하는 게 뭐냐면 '아들 둘 키운다'고 하지 않나"라며 윤영미의 사연에 공감했다.

이어 "여자들이 실질적으로 가장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저도 구박하는 아내 쪽이다. 그런데 내가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다면 남편이 양은 냄비를 두드리는 거, 기가 막히지만 봐줄 수 있는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윤영미는 "저는 결혼하고 10년 정도는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아이를 많이 낳아야겠다고까지 생각했다. 이렇게 좋은 유전자는 퍼뜨려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남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난 행복해, 남편 사랑해' 외치고 싶을 정도였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윤영미는 "10년이 지나니까 남편은 늘 안주하고 혼자만 행복하고. 저는 아등바등 살려고 애쓰고 치열하게 사니까... 남편을 끌어보려고 했는데 그게 안 되더라. 유학까지 보내주려고 했는데 사람이 추진력이 없다. 30년 가까이 불쏘시개처럼 해줘도 가다가 말고, 하다가 만다. 돈만 버리는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윤영미의 스케줄이 끝나고 황능준은 "당신 오늘 멋있더라. 부러웠다. 그래서 나도 당신처럼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황능준이 향한 곳은 프로필 촬영을 하는 스튜디오.

황능준은 "아내가 부러웠다. 광고를 찍고 더빙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능준은 시니어 모델을 꿈꾸며 "내 키에 내 외모에 완벽하지 않나"라며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윤영미는 "객관적으로 시니어 모델 가능성이 있냐"고 물었고 사진작가는 "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윤영미는 황능준에게 "헛꿈일 수 있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쉬워 보이냐. 젊을 땐 하라고 해도 하지도 않더니 왜 이제 와서 이러냐"며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황능준은 가발 가게까지 향했다. 황능준은 "가발을 시도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큰아들이 조언해주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윤영미는 부정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가발을 쓴 황능준을 계속 찍으며 "옛날 결혼할 때랑 비슷하다. 그렇게 하고 나가면 여자들 꽤나 몰려들겠다"고 칭찬했다.

황능준은 "여기에 투자 좀 해라. 내가 돈 벌어서 돌려주겠다"라고 말했다. 가발의 가격은 140만원. 황능준은 "그 정도밖에 안 하냐"고 뻔뻔한 모습을 보여 윤영미를 화나게 했다. 윤영미는 투자를 먼저 해달라는 황능준에 "30년을 투자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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