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수 히트곡 모음 유튜브 업로드→삭제한 사연?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SBS가 산하 유튜브 채널에 가수 이수(본명 전광철)의 영상을 게재했다가 삭제해 이목이 몰린다.

SBS는 5일 오후 유튜브 채널 '빽능 - 스브스 옛날 예능' 채널에 '김나박이 이수 띵곡 모음'이라는 제목의 '띵곡열전'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띵곡열전'에는 김범수의 히트곡 모음이 게재됐다. 이 때문에 소위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 중 하나로 꼽히는 이수의 히트곡 모음이 게재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이수의 과거 성매매 논란을 두고 범법자를 양지로 끌어올리려는 행동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비록 그가 개인적으로 음원을 발매하고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과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막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방송사에서 범법자를 우상화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이유였다.

항의가 이어지면서 해당 영상은 게재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앞서 이수는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수는 성매매 사실은 시인했지만, 상대가 미성년자인 것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후 법원은 이수에게 존스쿨에서 성구매자 재범 방지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후 이수는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고 있지만, 이외의 활동은 모두 막힌 상태다. 2015년 MBC '나는 가수다' 시즌3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부정적인 여론 때문에 하차했고, 2016년에는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되었지만 출연이 무산되는 일을 겪기도 했다.

이수의 팬들은 꾸준히 그의 활동을 응원하고 있지만, 반대 여론이 만만찮아 그가 방송에 복귀할 가능성은 요원해 보인다.

사진= '빽능'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