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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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건, DCEU 향후 진행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종합]

기사입력 2021.08.02 15:50 / 기사수정 2021.08.02 13:4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제임스 건 감독이 DC 확장 유니버스(DCEU)의 향후 진행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제임스 건 감독과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최악의 안티히어로들, 팀플레이가 불가능한 자살특공대에게 맡겨진 더 규칙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오갤)로 유명한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날 DCEU 세계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임스 건 감독은 "이 작품을 끝내자마자 HBO 맥스 드라마 '피스메이커'를 작업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 속 최악의 캐릭터인데, 영화에서는 제대로 된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원래 어떤 캐릭터고, 어떤 배경을 갖고 있는 인물인지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새롭게 발견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그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발전시키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중 등장하는 킹 샤크(실베스터 스탤론 분)의 경우 작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제임스 건은 "로켓은 털이 많았고 그루트는 나무로 이뤄져서 CG로 표현하기가 쉬웠는데, 킹 샤크는 어류다 보니 비늘을 표현하는 게 매우 어려웠다"며 "게다가 어류가 걷는 걸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현실적인 캐릭터로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작에서보다 조금 더 통통하게 그려지는 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실베스터 스탤론을 염두해두고 각본 작업을 시작했다"며 "물론 다른 배우들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스탤론에게 연락해서 한 번 읽어보자는 제안을 했다. 실제로 대사를 읽어보니 너무 잘 어울렸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극중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선정한 방법에 대해서는 "DC 코믹스는 75년 간 만들어진 수많은 빌런을 보유하고 있다. 정말 멋진 캐릭터도 있고, 폴카도트맨(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처럼 조금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도 있다"며 "히어로와 빌런들을 모두 꺼내보면서 이들을 조합해보며 캐릭터들을 꾸려나갔다"고 답했다.

그는 "매번 캐릭터를 뽑고 나서 어떤 역할을 맡길까 고민했다. 피스메이커(존 시나)는 어떤 역할이 어울리고, 그에 따라 블러드스포트(이드리스 엘바)와 함께 넣으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 중에서 멍해보이는 캐릭터로는 폴카도트맨을 넣었다. 원작과는 매우 다르게 설정했기 때문에 그의 전사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건은 "저에게는 캐릭터를 넣었을 때 이유가 있는 게 중요하다. 스토리가 없다면 바로 제거해버렸다"면서 "제가 선택한 캐릭터들은 서로 어울리는 면이 있다. 폴카도트맨을 넣으려면 누군가 그를 놀리는 역할이 필요했다. 피스메이커의 경우에는 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다른 점을 가진 블러드스포트와 함께 등장했고, 릭 플래그(조엘 킨나만)는 보다 이상적이고 할리 퀸(마고 로비)은 기회주의적이다. 랫캐처 II(다니엘라 멜시오르)는 따뜻한 감성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이렇게 서로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작에도 등장했던 할리 퀸에 대해서는 "할리는 미치광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캐릭터다.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캐릭터"라며 "할리 퀸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만들면서도 놀라기도 했다. 할리 퀸은 제가 정말 애정하는 캐릭터다. 그런 광기 속에서도 자신을 배워가며 성장해가는 캐릭터다. 그 광기 속에서 독창적인 방식으로 성장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또 이전과는 다르게 선함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4일 개봉한다.

사진=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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