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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맨숀' 성준→박소진, 19禁으로 더 화끈해진 공포물 [종합]

기사입력 2021.07.28 15:18 / 기사수정 2021.07.28 15:1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가 15세 이하였다면 드라마는 19세 이하 관람불가다. '괴기맨숀'이 더 화끈해진 공포로 돌아왔다. 

28일 온라인을 통해 2021 KT 썸머 드라마 콜라주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이하 '괴기맨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바른 감독과 배우 성준, 김홍파, 이창훈, 박소진, 서현우가 참석했다.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은 오래된 아파트 광림맨숀에 취재차 방문하게 된 웹툰 작가 지우가 관리인에게 듣게 되는 각 호에 얽힌 괴이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 지난 6월 극장판이 개봉한 가운데 '디 오리지널'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캐릭터들의 공포 엔딩, 새로운 에피소드를 포함시켰다. 관람가도 15세에서 19세로 변동됐다.

'괴기맨숀'은 애초 OTT 8부작 드라마로 제작되었지만 내부 시사 이후 이례적으로 극장판 먼저 개봉을 결정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조바른 감독은 "원래는 8부작이었는데 관심과 여러 좋은 반응으로 극장에 먼저 찾아가게 됐다. 이제 8부작을 앞두고 있지 않나. '괴기맨숀'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준은 군 제대 이후 복귀작으로 '괴기맨숀'을 선택했다. 성준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캐릭터와 각각의 이야기가 살아있다고 느꼈다. 대본이 술술 읽히더라. 복귀작이라 겁도 고민도 많았는데 해보니까 '이거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각의 옴니버스를 잘 연결해 주는 브릿지 역할이라 좋은 리스너가 되어야지 하는 생각이 컸다. 마지막 회 엄청난 무서운 이야기가 있어서 열심히 촬영했다"고 밝혔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소진은 '괴기맨숀'으로 공포 장르에 첫 도전한다. 박소진은 "제가 겁쟁이인데 에피소드를 읽고 일상의 겁이 더 많아졌다. 나도 모르게 발을 내렸는데 옆에 아기 신발이 있으면 어떡하지 싶더라. 제 에피소드에 있는 대사들이 맴도는 것 같았다. 일상의 공포와 가깝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털어놨다. 예고편에서 보여준 색다른 모습에는 "연기 변신을 꾀했다기 다는 현장에서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인 것 같다. 저도 처음 보는 저의 얼굴들이 나왔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조바른 감독은 엄지를 치켜들며 애정을 전했다.

에피소드의 첫 포문을 여는 이창훈은 성향 자체도 예민하고 어딘가 몰려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키워드는 '층간소음'이다. 성준은 "이렇게 연기를 잘 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하신다. 숨 쉬는 것도 다르고 놀라웠다"고 연기 극찬을 보냈다. 이에 이창훈은 "장르적 형식과 장치적 효과가 있다 보니 공간을 현실성있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인물은 형식을 따라가되 현실에서 볼법한 일상적인 인물로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바른 감독 역시 가장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로 이창훈을 꼽으며 "진짜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서현우는 세입자들을 괴기맨숀에 소개시킨 부동산 중개인 업자 역을 연기했다. 키워드는 '배수구'다. 그는 "반려견, 반려묘도 아닌 반려인형과 함께 생활하는 캐릭터다. 같이 밥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인물이다"고 소개해 섬뜩함을 자아냈다. 박소진은 "반려 인형이랑 대화하는 현우 선배가 너무 이상했다. 선배님 말을 듣는 인형이 표정이 바뀌어 보일 정도였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김홍파는 "집에 반려인형이 있을 것 같다"고 거들어 폭소를 유발했다. 

공포물 촬영 중 귀신을 목격했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조바른 감독은 "현장에서 이상한 걸 보신 분이 계시다. 바로 서현우 씨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서현우는 "저도 공포물 찍을 때 귀신을 봤다는 등 없는 이야기를 지어낸다고 들었다. 그런데 정말 싱크대에서 복도로 연결되는 쪽창에서 무언가를 봤다. 싱크대에 다가가는데 창문에 누가 자꾸 서 있는 거다. 연기를 하는 동안에는 시선을 주기 그래서 제 연기를 해내고 컷 하자마자 봤는데 사라졌다. 컷 하자마자 현관문 열고 복도를 내다봤는데 사람이 서있지 못할 정도의 공간이었고 조명기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도 컷하고 달려오셨다. 제가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하니까 우리 작품이 대박날 거 같다고 좋아하셨다"고 웃음을 지었다. 

끝으로 조바른 감독은 "후속편도 생각하고 있다. 처음 시나리오를 쓰는 단계부터 시즌2가 나올 것 같아서 계속해서 다음 시리즈가 나올 법한 떡밥을 많이 뿌려뒀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사실 저는 '괴기맨숀' 극장에 걸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오히려 속상했다. '괴기맨숀'은 8부작 드라마로 글을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이 자리가 의미가 깊은 게 이제야 비로소 우리가 하려는 이야기를 원없이 할 수 있겠다 싶다. 이제 본 게임이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외에도 김홍파가 괴기맨숀의 관리인으로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 캐릭터를 연기하고 유튜버 이사배, 배우 이석형, 김보라, 박세현, 이동하 등이 각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한편 '썸머 드라마 콜라주'는 KT가 직접 다양한 장르의 참신한 신작 드라마를 엄선해 KT 그룹의 콘텐츠 플랫폼인 IPTV ‘올레tv’, OTT 서비스 ‘Seezn’, 종합예능채널 ‘SKY’, 위성방송 ‘Skylife’에서 독점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은 오는 30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SKY채널에서 첫 공개된다. 올레tv, Seezn, Skylife에서 VOD로 만나 볼 수 있다. 

사진 =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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