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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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양궁협회 "10점 영웅 김제덕 완전 신났다" [해시태그#도쿄]

기사입력 2021.07.26 21:55 / 기사수정 2021.07.26 22:0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양궁 대표팀의 김제덕(17, 경북일고)의 '파이팅'에 세계양궁협회도 "신이 났다"는 반응이다.

김제덕은 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오진혁, 김우진과 함께 대만을 세트 스코어 6-0(59-55 60-58 56-55)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이뤄냈다. 지난 24일 혼성전에서 안산과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김제덕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특유의 패기와 파이팅을 불어넣는 김제덕은 이날에도 동료들의 한 발 한 발에 힘을 실어 줬다. 그는 20년 넘는 나이 차의 오진혁(40, 현대제철)에게도 "오진혁 파이팅"이라며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는데, 덕분에 대표팀은 국가 대항전의 긴장감 속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금빛 사냥에 나설 수 있었다.

파이팅 넘치는 김제덕의 활약에 문재인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축전에 "젊고 파이팅 넘치는 김 선수의 모습에 지켜보는 국민들도 함께 신이 났다. 국민들께 큰 기쁨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세계양궁협회에서도 이날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슛오프 끝에 극적인 10점을 쏜 뒤 파이팅을 불어넣은 김제덕을 두고 "매우 신이 났다"고 했다. 협회는 또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에 "그들은 특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국민적으로 흥을 돋운 김제덕의 파이팅이지만 그의 스승인 황효진 경북일고 코치는 다른 면에서 그를 조금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덕이가 상대를 자극하려 파이팅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나는 알지만, 그걸 모르는 분들께서는 상대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다. 그래서 제덕이에게도 가능하면 그와 관련한 댓글이나 반응은 보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대회 전 부문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있는 양궁 대표팀은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김제덕은 안산과 함께 양궁 사상 최초로 3관왕 도전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앞선 축전에서 "개인전에서도 멋진 도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적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양궁협회 트위터 캡처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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