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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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일에도 운동, '루틴왕' 뷰캐넌 루틴은 휴식기에도 '이상 무'

기사입력 2021.07.26 08:01 / 기사수정 2021.07.26 16:1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KBO리그 2년차,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에겐 이번 휴식기가 낯설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잘 경험해보지 못한 시즌 중 긴 휴식기이기 때문. 평소 ‘루틴왕’이라 불리던 뷰캐넌이기에 휴식기가 오히려 그의 루틴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루틴왕’은 역시 루틴왕이다. 휴식기지만 뷰캐넌은 시즌과 같은 정상 루틴을 소화하고 있다. 오히려 휴식기를 통해 전반기 막판 입었던 엉덩이 부상(근육 통증)을 회복할 시간을 벌었고, 또 가족들과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알찬 휴식기를 보낼 예정이라고.

뷰캐넌은 현 상태에 대해 “부상 자체가 굉장히 경미한 부상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괜찮다. 통증이 아예 없는 상태고 걱정도 전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휴식기 루틴에 대해선 “처음으로 이런 긴 휴식기를 경험하는데, 휴식일에도 항상 경기장에 나와서 훈련을 했고 시즌처럼 루틴을 소화하고 있어 큰 걱정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15승 투수답게 올 시즌 전반기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쳐준 뷰캐넌이다. 16경기 9승 3패 평균자책점 2.43. 다승 공동 2위에 평균자책점도 리그 2위다. 퀄리티스타트는 13경기(공동 1위)나 되고 완봉승도 한 차례 있었다. 하지만 뷰캐넌은 이에 만족할 수 없다. 그는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지만, 이닝 수를 더 못 채운 것에 대해 조금 아쉽고, 볼넷 개수(30개, 리그 최다 21위)도 많았던 것 같아 아쉽다”라며 전반기를 돌아봤다. 

그러나 뷰캐넌의 말과는 달리 그의 세부 성적은 나쁘지 않다. 이닝 성적은 리그 최다 4위(96⅓이닝)에 볼넷 개수도 30개로 리그 최다 21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런 나쁘지 않은 성적임에도 뷰캐넌은 만족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반기에는 볼넷 개수를 줄여서 이닝 수를 더 많이 채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휴식기에도 자신의 루틴을 고수하며 컨디션을 조율 중인 뷰캐넌은 후반기 더 좋은 성적과 팀의 우승을 위해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뷰캐넌은 “후반기엔 전반기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 팀에 언제나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올 시즌엔 우리 팀을 꼭 가을야구, 그리고 우승까지 이끌고 싶다”라며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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