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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불낙스, 마지막 경기 아쉽게 '패배'…현주엽 "안타까워" (뭉쏜) [종합]

기사입력 2021.07.18 22:50 / 기사수정 2021.07.18 21:57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뭉쏜' 상암불낙스가 마지막 경기를 아깝게 패배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이하 '뭉쏜')에서는 '어게인 농구대잔치'가 펼쳐졌다. 앞선 1부에서 고려대와 연세대가 맞붙어 고려대가 우승을 차지, 3,4위전으로 기아와 상암불낙스가 마지막 경기를 치뤘다. 상암 불낙스의 7개월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경기이기도 했다. 상암불낙스와 맞서는 기아는 '농구대잔치' 당시 7번의 우승을 경험, '무적함대'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강팀이었다.

상암불낙스 주장 이동국은 "7개월동안 이 순간을 위해 달려왔다. 기아 형님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저희가 역전을 가져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상암불낙스 감독이자 기아팀의 선수였던 허재는 "기아를 응원하냐, 상암 불낙스를 응원하냐"는 질문에 "상암불낙스 감독으로서 7개월 동안 달려왔기 때문에 상암불낙스를 응원하겠다"라고 말하면서도 점퍼 안에는 기아 유니폼을 입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작전타임 때 허재는 "7개월을 이 경기를 위해서 달려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앞으로는 농구를 하고 싶어도 못 한다"고 말하며 후회 없는 경기를 할 것을 다짐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상암불낙스가 선공에 성공했다. 곧바로 지역방어에 나오는 기아에 대응해 홍성흔이 파울을 하자 김유택이 자유투로 선제 득점을 했다. 그러나 상암불낙스도 질세라 '킹콩' 윤경신이 리바운드 후 전매특허 아웃렛 패스로 이동국과 안정환에게 골을 연결, '속공 삼각편대'를 완성해 득점에 이르렀다. 2점을 뒤쳐지던 상암 불낙스는 안정환의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윤경신은 자유투 성공률 100%로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하기도 했다. 상암 불낙스는 매서운 기세로 전반전, 기아에 21:23으로 2점차의 리드만 안겼다.

작전 타임 때 기아는 큰 덩치의 윤경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작전을 짰다. 허재 감독은 "기아 팀의 약점은 체력이다. 무조건 속공을 해라"라고 적극적인 공격을 할 것을 주문했다. 기아는 '쌍돛대 1호' 한기범의 전매특허 사이드 한기범 존 슛으로 점점 점수차를 벌려 나갔지만 안정환의 노룩패스, 이동국의 리바운드 후 패스 전력질주로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패스 미스 후 5점차까지 벌어졌던 스코어에 상암 불낙스가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후반전에만 6번의 동점 상황을 만들어 내 진땀을 쥐게 했다.

한기범의 골로 다시 기아가 앞서가자 허재 감독은 13.6초를 남겨두고 작전 타임을 외쳤다. 선수들의 위치까지 제시하던 허재 감독은 초조하게 상황을 지켜봤다. 이때 '에이스' 이동국의 결정적인 실수가 나와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그가 중앙선에서 기아의 공을 가로채고 코트로 향하던 찰나 손에서 공이 미끄러진 것.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일동은 모두 탄식하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파울을 만들어 리바운드 역전 기회를 노리던 상암 불낙스는 김동현의 패스 실패로 40:44, 4점차로 아깝게 석패하고 말았다.

해설이자 상암 불낙스의 현주엽 코치는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안타깝다"라고 말하면서도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허재 감독 또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우승팀' 고려대 이충희는 "선수들이 다 잘해줬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후배들과 같이 경기를 하니까 옛 생각도 나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세대 문경은은 "우승을 고대에게 양보해서 기분 좋았다. 이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아 한기범은 "농구대잔치 결승전도 이 정도로 힘들지는 않았다"라고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어진 시상식 후 상암 불낙스의 7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최다 득점을 하고도 웃지 못했던 이동국은 충격이 가시지 않는 듯 "함께 해 온 시간이 있고 마지막인 만큼 제 실책은 함께 짐을 지고 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짠함을 유발했다. 이에 선수들은 "그건 안 되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허재 감독은 "자기 종목에서는 다 1인자들인데 열심히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전했고, 안정환은 "결과가 어떻든 함께 한 곳을 바라봤던 게 좋았던 것 같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드러냈다. 마지막 선물로 선수들의 활약상이 담긴 캐리커쳐 액자가 증정되어 여운을 남겼다.

'뭉쏜'은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뭉쳐야 찬다 시즌2'가 8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JTBC '뭉쳐야 쏜다'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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