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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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의 고려대, 연세대 꺾었다…'농구대잔치' 우승 (뭉쏜) [종합]

기사입력 2021.07.18 21:02 / 기사수정 2021.07.18 21:02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현주엽의 고려대가 전통의 라이벌 연세대를 꺾고 '어게인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이하 '뭉쏜')에서는 '어게인 농구대잔치' 결승전이 펼쳐졌다. '농구대잔치'는 90년대를 휩쓸었던 아마추어 농구 대회로, '뭉쏜'에서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상암불낙스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개최한 바 있다. 앞서 기아와 상암불낙스를 꺾고 공동 1위를 기록한 고려대와 연세대가 우승 팀을 가리는 20여 년 만의 맞대결을 펼쳤다.

이 날에는 '뭉쏜' 상암불낙스의 감독인 허재가 캐스터 김성주와 함께 해설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허재는 "첫 해설이다"라고 하면서도 고려대와 연세대가 심판을 상대로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자 "경기 전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면 실격패다"라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선공은 고려대였다. 신기성의 3점슛으로 시작한 고려대에 허재는 "현역 때 같은 팀에 있었는데 은퇴하고 슛이 더 좋아진 것 같다"는 평을 내렸다. 연세대는 외곽으로 공을 돌리며 공격 기회를 노렸지만 이규섭이 센터, 파워 포워드, 슈터까지 다 되는 모습으로 맹활약을 이어갔다. 고려대는 김기만이 전반 4분만에 팀파울을 기록하자 김기만과 양희승을 교체했다. 연세대는 김택훈의 슛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현주엽이 홀로 5득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전반전 작전 타임을 외친 것은 연세대였다. 문경은은 "지역방어가 들어오면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고 지시를 내렸으나 현주엽은 간파라도 한 듯 "지역방어가 아닌 맨투맨으로 간다"고 외쳐 흥미를 유발했다. 경기가 재개됨에 앞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고려대의 수비에 연세대가 밀리면서 공이 터치아웃 된 것. 이에 문경은은 "농구 깨끗하게 못 하겠냐?"고 일침을 날리는 모습으로 줄곧 "싸워라"를 외치는 관객석의 상암 불낙스를 환호하게 했다.

이날 '매직 히포' 현주엽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전반에만 혼자 9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하는 모습이었다. 연세대에서는 우지원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전반 9점차까지 뒤쳐지던 연세대는 우지원의 연이은 3점슛 활약으로 동점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가로채기에 성공한 신기성이 득점하려고 하자 우지원이 파울로 끊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전반전은 27:28로 고려대의 근소한 리드로 마무리됐다.

파울이 하나도 없던 연세대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했고, 후반전이 시작됐다. 이때 양희승과 우지원의 1:1 대치상황에서 양희승의 테크니컬 파울이 문제가 됐다. 이에 허재 또한 "테크니컬 파울이 맞다"고 시인했고, 연세대 측은 격하게 항의하며 장충체육관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고려대 이규섭이 공을 걷어내려다 안면을 강타하는 파울을 하자 문경은이 그를 밀쳐내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치열한 상황이 있었던 반면, 점수차가 벌려진 경기 후반 '77학번'의 노장 고려대 이충희와 연세대 문경은이 서로 슛을 양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 양희승의 쐐기 3점슛으로 52:39로 고려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들은 경기 전과 중반 펼쳐졌던 신경전에도 불구 서로를 감싸안으며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뭉쏜'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뭉쳐야 쏜다'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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