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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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순신 현수막' 철거, 욱일기도 사용 금지

기사입력 2021.07.17 18:55 / 기사수정 2021.07.17 18:5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에 걸렸던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담긴 현수막이 결국 내려갔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거주층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한국 선수단에게 현수막 철거를 요청해 결국 현수막이 철거됐다.

앞서 일본 언론은 '이순신 현수막'을 두고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며 문제를 삼았다. 한 극우 단체는 선수촌 앞에서 욱일기를 흔들며 시위까지 하자 IOC가 올림픽 헌장 50조를 들어 철거를 요구했다. 헌장 50조는 '경기장 등 어떤 장소에서건 올림픽 기간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을 불허한다'고 명시한다.

대한체육회는 IOC에 현수막에 대해 설명하며 욱일기 응원에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고 알려졌다. IOC는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도 올림픽 헌장 50조를 위반한다고 판단했고, 체육회는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한체육회는 선수촌에 '팀 코리아(Team Korea)', '범 내려온다'라는 현수막을 새로 설치했다. '범 내려온다'는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 대한민국 홍보 영상에 등장하는 퓨전 국악 밴드 '이날치'의 곡 이름이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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