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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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성 몰고 다닌 오타니 "올스타전,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

기사입력 2021.07.14 14:00 / 기사수정 2021.07.14 14:0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올스타전 마운드에서 100마일을 던지고 타석에도 섰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1933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개최된 이후 투타겸업을 가동한 선수는 오타니가 '최초'였다. 여기에 아시아 선수가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것은 1995년 노모 히데오, 2019년 류현진(이상 LA 다저스) 이후 오타니가 역대 3번째였다.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게 된 오타니는 투수로 1이닝 무실점,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 땅볼 2개를 기록했다. 특히 마운드에서 오타니는 100.2마일(161.3km/h) 강속구를 뿌리며 올스타전의 그랜드 오프닝을 장식했다. 

경기를 마친 오타니는 인터뷰에서 "1이닝 투구는 계획된 것이었고 다음 이닝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전력을 다해 던졌다"라며 투구 플랜을 밝혔다.

이어 "긴장을 하기보다는 재밌었다. 올스타전에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 모든 것이 재밌었고 지난 3일간의 경험은 매우 뜻깊었다"라며 출전 소감을 드러냈다.

이번 올스타전은 오타니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지금까지 커리어에서 경험했던 것 중에 올스타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직 포스트시즌과 월드시리즈에서 뛰어 보지 못했고 경험하게 된다면 이를 능가하겠지만, 지금은 올스타전이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타니는 올스타전에서 투타겸업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케빈 캐시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발투수 오타니와 지명타자 오타니를 따로 출전시키는 것으로 규정을 변경했다. 그리하여 오타니는 선발 임무를 마친 뒤에도 타격에 임할 수 있었다. 그는 "캐시 감독이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에게 규정 변경을 부탁했다고 들었다. 투타겹엄을 성사시켜준 그에게 감사하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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