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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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역사적 첫 우승' 아르헨티나, 1-0으로 브라질 꺾고 정상 [코파아메리카]

기사입력 2021.07.11 10:52 / 기사수정 2021.07.11 13:23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아르헨티나가 1-0으로 브라질을 꺾으며 코파 아메리카 우승 컵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마르코스 아쿠냐-니콜라 오타멘디-크리스티안 로메로-곤살로 몬티엘이 수비를 맡았다. 그 위로 지오바니 로 셀소-레안드로 파레데스-로드리고 데 파울이 중원을 맡았고 앙헬 디 마리아-라우타로 마르티네스-리오넬 메시가 브라질의 골문을 겨냥했다.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에데르송 골키퍼를 비롯해 헤낭 로지-티아구 실바-마르퀴뇨스-다닐루가 골문을 지켰다. 그 위로 프레드-카세미루가 수비 라인을 보호했다. 에베르통-후니오르 네이마르-루카스 파케타가 공격 2선을 구성했고 히샤를리송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득점을 노렸다.

첫 번째 득점은 아르헨티나가 터뜨렸다. 전반 22분 데 파울의 디 마리아를 향한 긴 패스가 브라질 수비수들의 빈 공간으로 떨어졌다. 측면에서 공을 잡은 디 마리아는 속도를 살려 순간적으로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만들었고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네이마르의 바지가 찢어지고 몬티엘의 다리에 피가 나는 거친 전반전이었다. 양 팀이 각각 10개, 11개의 파울을 기록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1-0으로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브라질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중앙 미드필더인 프레드를 빼고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7분 브라질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파케타가 한 번에 넘긴 패스를 잡은 히샤를리송은 아르헨티나의 박스를 파고들었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의 기는 올라가 있었다.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8분 또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네이마르가 히샤를리송을 향해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2분 브라질이 공세를 퍼부었다. 아르헨티나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네이마르가 골대 가까이로 공을 보냈다. 뒤로 흐른 공을 교체 투입된 가브리엘 바르보사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직후인 43분 웅크려있던 아르헨티나가 기회를 잡았다. 메시가 데 파울과 공을 주고받으며 브라질 진영으로 올라갔다. 데 파울은 브라질 수비를 가로지르는 패스를 통해 메시에게 공을 연결했다. 결정적 기회를 잡은 메시였지만 볼 컨트롤 미스로 기회가 무산됐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브라질은 아르헨티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한 채 경기가 종료됐다.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을 꺾고 코파 아메리카 우승 컵을 차지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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