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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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주는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서보라미, 35세 나이로 별세

기사입력 2021.07.11 06:00 / 기사수정 2021.07.11 04:0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한국 여자 장애인 좌식 크로스컨트리 1호이자 노르딕스키 간판 서보라미가 3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0일 “서보라미가 9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많은 장애 체육인이 슬픔에 잠겼다”라고 전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별세 당시 신혼에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교 3학년이던 2004년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가 생긴 서보라미는 2008년 운동을 시작, 국내 1호 장애인 좌식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2009년 장애인 동계체전 우승으로 이름을 알린 서보라미는 2016년엔 동계체전 2관왕, 2017년 3관왕에 오르며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또한 2010년 벤쿠버 동계패럴림픽부터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대회까지 국내 여자 선수로는 패럴림픽 최다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평창 대회 당시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라며 장애인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던 그였다. 

35세의 젊은 나이에 2022년 베이징 대회 출전까지 기대해 볼 수 있었던 그. 최근에는 여자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하는 예능 ‘노는 언니’ 촬영까지 마치며 방송을 앞두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별세 소식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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